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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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스vs차범근, '공격축구' 대결

기사입력 2007.05.25 21:23 / 기사수정 2007.05.25 21:2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오로지 공격밖에 없다.'

포항과 수원의 대결은 '창과 창의 대결'로 꼽힌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는 3시즌 연속 진행 중이다. 반면 차범근 수원 감독의 공격축구는 최근 8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리는 '골 넣는 공격축구'로 각광 받고 있다.

두 팀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공격축구'의 자존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가린다. 포항은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거두고 있고 수원은 5월 전적 6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서로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2위 수원은 포항을 제압하면 선두 성남을 맹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6위 포항은 수원을 넘으면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다.

화력에서 본다면 8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린 수원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 포항전에서는 하태균(11경기 3골 1도움)과 서동현(7경기 4골 1도움)이 투톱으로 출전하여 포항 문전을 위협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미드필더진에 양상민과 송종국, 이관우가 활발히 측면 공격 기회를 열어줄 수 있어 많은 골 찬스를 얻는데 주력한다.

반면 포항은 고기구(16경기 1골) 이광재(13경기 2골 1도움) 황진성(14경기 2골 4도움)같은 공격수들이 골 기근에 시달려 여전히 '이동국 공백'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원전에서는 고기구와 이광재가 투톱으로 나서지만 여의치 않으면 공격수 출신 오른쪽 윙백 최효진을 공격진에 올릴 수도 있다. 최효진은 윙백으로서 3골을 넣어 만만찮은 득점력을 자랑하는 데다 19일 광주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항은 지난해 수원전 전적에서 3전 3승으로 앞섰으나 플레이오프에서 0:1로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올해 첫 맞대결은 '복수전'이 되는 셈.

수원은 최근의 상승세를 몰아 '골 넣는 공격축구'로 포항을 또 한 번 울린다는 각오다. 하지만, 포항은 4월 22일 서울 귀네슈 감독과의 공격축구 대결에서 미드필더진의 활발한 공격 전개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장악한 경험이 있어 수원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이 경기는 그동안 공격축구로 효과를 봤던 양팀 감독들의 지략이 최대의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파리아스 감독과 차범근 감독이 어떤 전략으로 상대팀을 제압할지 흥미로워진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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