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에서 '제로톱'으로 출전한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치며 3-1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활약을 인정받아 이주의 팀에 뽑혔다. 지난 시즌부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꾸준하게 칭찬했던 이강인의 멀티 능력이 폭발한 리그1 6라운드였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경기에서 '제로톱'으로 출전한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치며 3-1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활약을 인정받아 이주의 팀에 뽑혔다. 지난 시즌부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꾸준하게 칭찬했던 이강인의 멀티 능력이 폭발한 리그1 6라운드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리그1 매치데이6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6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함께 선발로 나서 멀티골을 터트린 브래들리 바르콜라, 그리고 또 다른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인 아슈라프 하키미와 함께 이주의 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9.02를 줬다. 이는 6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만들어낸 바르콜라(9.66), 해트트릭을 기록한 조너선 데이비드(9.6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단순 평점으로 계산했더라도 그만큼 이강인의 활약이 대단했다는 걸 증명하는 지표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실제로 이강인은 6라운드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지난 경기에서 '제로톱'으로 출전한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치며 3-1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활약을 인정받아 이주의 팀에 뽑혔다. 지난 시즌부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꾸준하게 칭찬했던 이강인의 멀티 능력이 폭발한 리그1 6라운드였다. 사진 후스코어드닷컴
이강인은 주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나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로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물론 상대와 직접적으로 경합을 벌이는 정통 스트라이커 역할이 아닌 과거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맡았던 것과 같은 가짜 9번 역할이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13분경 날렵한 다이빙 헤더로 PSG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것 외에도 기회 창출 7회, 드리블 성공 2회(100%), 롱 패스 성공 3회(100%) 등을 기록하며 PSG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을 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왕자"라며 "이강인은 렌과의 경기에서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PSG 선수들 중에서도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에게 큰 가치를 안기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퀄리티를 두고 기뻐했고, 이강인은 PSG에 합류하고 단 1년 만에 다재다능한 선수로 변모했다. 이강인은 렌과의 경기에서 펄스나인(가짜9번)으로 나와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고 덧붙였다.
렌전에서 보여준 맹활약 덕에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아스'는 계속해서 "이번 시즌 7경기에서 3골을 올린 이강인의 기록은 이강인의 활약이 최고 수준이라는 걸 증명하는 숫자"라면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미드필더, 윙어, 공격수 등 다양한 위치에 배치하는 걸 고민하지 않았고, 렌전 이후 이강인의 경기력을 칭찬했다"며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의 눈에 들었다고 했다.
지난 경기에서 '제로톱'으로 출전한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치며 3-1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활약을 인정받아 이주의 팀에 뽑혔다. 지난 시즌부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꾸준하게 칭찬했던 이강인의 멀티 능력이 폭발한 리그1 6라운드였다. 사진 연합뉴스
실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상대를 바로 압박하고, 우리가 압박을 받더라도 소유권을 잃지 않는 것이 우리가 하는 축구의 특징이다. 이강인은 경기장에서 더 자유롭게 플레이했다. 이강인은 공간을 잘 활용하고, 동료들이 빛나도록 도와줬다. 그는 똑똑한 선수"라고 이강인을 치켜세웠다.
또 그는 "이강인은 특별했고, 여우처럼 영리하게 득점 기회를 노렸다"면서 "이강인은 영리하다. 그는 우리에게 연속성을 제공하고, 우리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공을 지킨 선수다. 이강인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특별한 선수"라며 이강인을 향해 엄지를 들었다.
프랑스 축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프렌치 풋볼 위클리' 역시 "이강인은 이번 시즌이 시작한 이후 PSG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그가 보여준 효율성은 같았다"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강인이 남긴 성과로 인해 그가 PSG의 선발 라인업에서 진지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이강인이 주전 경쟁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 흐름을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한 경쟁'을 예고했지만 이강인의 최근 활약이 좋다는 점과 이강인의 포지션 경쟁자이기도 한 우스만 뎀벨레가 엔리케 감독과의 불화 때문에 아스널전 명단에서 제외될 거라는 전망은 이강인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지난 경기에서 '제로톱'으로 출전한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치며 3-1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활약을 인정받아 이주의 팀에 뽑혔다. 지난 시즌부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꾸준하게 칭찬했던 이강인의 멀티 능력이 폭발한 리그1 6라운드였다. 사진 연합뉴스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 주전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게 눈에 띈다. 이강인은 PSG에 합류한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등 시즌 도중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느라 PSG 내 주전 경쟁에 집중하지 못했고, 체력적인 문제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 PSG에 100% 집중 가능한 상태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도중 열리는 대회도 없어 체력 부담을 안을 일도 없다. 이강인이 지금 분위기를 유지한 채 부상 관리만 잘 한다면 PSG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핵심 선수로 자리잡는 건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후스코어드닷컴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