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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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어쩌나!…"몸상태 생각보다 나쁘네, 복귀일자 미정"

기사입력 2024.10.01 06:40 / 기사수정 2024.10.01 06:4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장 치러야 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페렌츠바로시(헝가리)전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전을 물론 오는 10일과 15일 열리는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출전 가능성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예상보다 꽤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그의 소속팀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부터 손흥민이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견해를 내놨다.

영국 유력지 이브닝스탠더드는 30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이긴 뒤 손흥민 부상 최신 소식을 전했다"고 했다.

토트넘은 이날 맨유 원정에서 3-0 쾌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부침을 거듭하는 토트넘이 거둔 최고의 승리였다. 상대가 전반 막판 간판 스타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긴 했으나 토트넘의 전술이나 선수들 역량도 빛났다.

아쉬운 점은 손흥민의 허벅지 부상이다. 당초 손흥민은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연막 작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이 명단 제외된 건 카타르 월드컵 직전에 안와골절을 당했던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토트넘은 내달 4일 페렌츠바로시와 붙는다. 7일엔 브라이턴 원정을 떠난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향후 2경기에서 손흥민이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목요일 밤부터 손흥민에게 갑자기 변화가 생겼다. 맨유전에 출전할 몸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손흥민을 제외하고 경기에 나갔다"면서 "토트넘에게는 큰 타격이다. 하지만 내가 여기 있는 동안 핵심 선수들이 빠지는 일들을 꽤 많이 겪어야 했다. 손흥민 없이도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2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런던으로 돌아가서 평가해보겠다. 빠르게 반전되고 있으나 몸 상태가 어떤지 봐야한다"며 복귀 시점이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맨유전 앞서 열린 가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도중 쓰러졌다. 스스로 교체를 요청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풀었고, 벤탄쿠르와 교체돼 71분만에 경기를 마쳤다.

이날 토트넘의 3번째 골을 도운 직후여서 그의 부상이 더욱 아쉬웠다.



벤치로 향할 때 정상적으로 걸어서 나가긴 했지만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이었기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 몇 시즌간 이어진 강행군으로 누적된 피로가 결국 터진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전 이틀 전 기자회견 때만 해도 "손흥민은 당장 훈련하고 싶어 한다.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했으나 결과는 명단 제외였다.

영국 풋볼런던에서 토트넘을 담당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도 맨유전 선발 라인업에 손흥민을 적었다가 경기 5시간을 앞두고 급하게 지울 정도였다. 티모 베르너로 수정했다.

이어 데일리메일과 데일리미러도 손흥민 결장을 보도하면서 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게 드러났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올드 트래퍼드 원정에 불참할 것이라는 소식을 입수했다"며 "이는 승리를 원하는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희망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이 맨유전에 뛰지 않을 거라고 전했다.

손흥민 몸 상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사안이다.

토트넘이 페렌츠바로시전과 브라이턴전을 마치면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 10일 요르단 원정,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브라이턴전 전까지 복귀하지 못하면 손흥민의 A매치 출전도 위태로운 게 현실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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