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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야구' 기적 행진→PS 한 계단 남았다!…이숭용 감독 "유종의 미 위해 최선 다할 것"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10.01 08:44 / 기사수정 2024.10.01 08:44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1사 1루 SSG 최정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이숭용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1사 1루 SSG 최정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이숭용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4연승과 함께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하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7-2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달렸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 72승2무70패(0.507)를 기록한 SSG는 6위에서 공동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로써 SSG는 10월 1일 KT와의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치르게 됐다. 시즌 상대전적은 8승8패로 같지만, KT(92점)가 맞대결 다득점에서 SSG(87점)에 근소하게 앞서면서 두 팀의 5위 결정전은 KT의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개최된다.

불투명했던 가을 야구를 지난달 중순부터 매 경기 결승전처럼 치른 끝에 KBO리그 사상 첫 타이브레이크 성사 기록까지 남겼다.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이날 SSG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이 5이닝 1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올렸고, 뒤이어 올라온 한두솔(1⅔이닝 1실점), 서진용(1⅓이닝 무실점), 박시후(⅓이닝 1실점), 정동윤(⅓이닝 무실점), 조병현(⅓이닝 무실점)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최정이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안타 6타점을 몰아치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고, 박성한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구단의 배려 속에서 대타로 기회를 얻은 베테랑 추신수는 8회말 대타로 나와 한 타석을 소화했다. 어쩌면 추신수의 현역 마지막 타석이 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동료들과 팬들은 2루수 땅볼을 기록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추신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 SSG 최정이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 SSG 최정이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3회초까지 키움과 0의 균형을 이어가던 SSG는 3회말 최정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말에는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최정의 만루포까지 터지면서 7-0으로 달아났다. 최정의 홈런 두 방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SSG 쪽으로 기울어졌다.

5회말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한 SSG는 6회초와 9회초 각각 1실점하면서 키움에 5점 차로 쫓겼지만, 9회초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병현이 대타 원성준에게 땅볼을 이끌어내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바루수 앤더슨이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만회할 만큼의 큰 호투를 보여줬다. 그리고 팀의 간판타자인 (최)정이가 연타석 홈런으로 맹활약을 펼쳤다"고 총평했다.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1사 SSG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이숭용 감독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1사 SSG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이숭용 감독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이날 대타로 등장해 한 타석을 소화한 베테랑 추신수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추)신수에게는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 아픈 몸을 이끌고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숭용 감독은 "팬들께서도 중요한 최종전을 만원관중으로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셨다. 감사드린다"며 "내일 중요한 일전을 남겨놓고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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