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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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코스' 극복해야 한경챔피언십 우승이 보인다

기사입력 2011.09.23 10:1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3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이 22일 시작됐다.

국내 정상급 골퍼는 물론, ‘버디 퀸’ 박지은(32, 미국명 그레이스 박)이 출전한 1라운드에서 유소연(21, 한화)이 3언더파 69타로 선두에 올랐다. 15번 홀까지 이븐 파에 그쳤던 유소연은 16번 홀부터 내리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기대를 모은 박지은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정연주(19, CJ오쇼핑)도 박지은과 동타를 이루며 51위로 쳐졌다.

우승이 점쳐진 톱랭커들이 첫 날 부진했지만 아직 쉽게 속단 할 수 없다. 특히, 올해 열린 대회 중, 최장 코스를 자랑하는 알펜시아트룬 골프장의 승부의 변수로 예상된다.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트룬 골프장의 코스는 6712야드에 이른다. 한화금융 클래식이 열린 골든베이(6564 야드)보다 코스가 더욱 길다.

이 곳의 특징은 코스에만 있지 않다.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깊다. 또한 그린도 까다롭고 맞바람이 불어온다. 골퍼들의 공략이 결코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코스다.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무리를 하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15번 홀까지 이븐 파를 기록한 유소연은 남은 세 홀에서 버디 행진을 펼쳤다.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알펜시아트룬 골프장을 찾아 철저하게 코스를 익힌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까다로운 코스를 읽고 신중하게 샷을 구사한 점도 효과로 이어졌다.

맞바람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골퍼들이 해결해야할 과제다. 코스가 길기 때문에 최대한 멀리 때려야 하지만 맞바람으로 인해 장타의 위력은 감소하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골퍼들은 알펜시아트룬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펼친 경험이 없다. 개장이래. 처음으로 공식 대회를 치르기 때문이다.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번 대회 전망은 쉽지 않다. 문제는 모든 홀에서 흔들리지 않는 점이다.

알펜시아트룬 골프장은 곳곳에 골퍼의 발목을 잡을 장애물들이 많다. 올 시즌 가장 만만치 않은 코스를 극복할 골퍼가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알펜시아트룬 골프장, 유소연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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