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3 09:51 / 기사수정 2011.09.23 09:51
[revival] 롯데가 2위 전쟁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챙겼습니다.
이로써 롯데는 23일 현재 67승 5무 55패로 2위에 올랐습니다. SK는 65승 2무 55패로 1경기 뒤진 채 3위로 내려앉았네요. 이제 롯데는 6경기, SK는 11경기를 남겨 놓게 됐습니다. 롯데가 이번 위닝시리즈로 2위 전쟁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SK가 롯데보다 5경기를 더 남겨뒀기 때문에 1경기 차이는 그만큼 역전의 여지를 두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사실 롯데가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른 건 확실해 보입니다.
산술적으로 롯데가 남은 6경기서 5승을 챙긴다고 가정하면 72승 5무 56패(0.563)로 시즌을 마칩니다. 이럴 경우 SK는 남은 11경기서 9승을 추가해야 74승 2무 57패(0.565)로 2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롯데가 6경기서 4승을 챙긴다고 보면 71승 5무 57패(0.555)로 시즌을 마치고, 이럴 경우 SK는 남은 11경기서 8승을 추가해야 73승 2무 58패(0.557)로 2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롯데가 심지어 반타작을 해서 70승 5무 58패(0.547)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SK는 남은 11경기서 7승 4패를 거둬야 72승 2무 59패(0.550)로 2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SK의 팀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조동화의 부상 이탈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이고 베테랑들이 좋은 리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은 11경기서 7승을 챙길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롯데의 불 타오른 타격감은 남은 6경기서 반타작을 하게 놓아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롯데 입장에서는 남은 6경기서 4승 정도를 따낸다면 2위 안정권에 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SK는 많은 경기를 남겨뒀지만, 롯데가 무승부를 많이 해둔 덕택에 시즌 막판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 무승부가 적은 SK는 롯데보다 무조건 1~2승 많이 올려야 승률에서 앞설 수 있어 경기를 많이 남겨뒀다고 해도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SK는 이번 3연전서 1승 2패를 했음에도 상대전적서 10승 8패 1무로 앞서게 돼 승률이 같을 경우 2위를 차지하는 이점이 있지만, 무승부가 적은 현실과 시즌 막바지 추격전에 대한 부담감 등을 모두 고려한다면 결코 2위 탈환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양팀이 급격하게 연승, 연패가 엇갈리지만 않는다면, 일단 2위 다툼은 롯데가 주도권을 쥔 채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롯데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http://admin.xportsnews.hankyung.com/?ac=news&tac=reg[의견바로가기]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