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4 07:00 / 기사수정 2007.05.24 07:0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팀, 모두 확정'
울산과 수원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막차를 탔다.
두 팀은 23일 하우젠컵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여 각각 A조 1위와 B조 2위 자격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30일에는 인천 vs 전남, 수원 vs 성남의 6강 플레이오프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울산은 7경기 만에 '제주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후반 46분 우성용이 극적인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제주전 6경기에서 2무4패로 부진했던 그동안의 좋지 않았던 흐름을 우성용의 한방으로 깨끗이 털었다.
제주전에서는 '우성용-이천수-알미르-정경호' 같은 주력 선수들을 출전시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굳히려 했다. 경기 막판까지 0의 행진을 면치 못했으나 34세 베테랑 우성용의 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의 성적을 거두어 본격적인 상승세 기반을 마련했다.
수원은 부진에 허덕였던 안정환과 나드손의 부활 골로 경남을 4:0으로 꺾었다. 전반 43분과 45분 나드손의 연속골로 앞서가더니 후반 25분과 27분 남궁웅과 안정환의 추가골로 다득점 승리했다. 슈팅 횟수에서 18:5로 앞서는 일방적으로 압도한 경기를 펼쳐 경남을 손쉽게 요리했다.
경기 초반에는 경남의 거센 수비벽을 뚫지 못했으나 나드손이 기습적인 2골을 넣어 잠잠했던 수원의 화력이 폭발했다. 네 번째 골을 넣은 안정환은 무려 70여 일 만에 골 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다. 김남일은 경남 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변신하여 팀 승리를 공헌했다.
인천에서는 방승환이 경기 시작 11초 만에 골을 넣어 K리그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골을 넣은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은 후반 33분 데얀의 골로 승리를 확정 짓는 듯했으나 후반 44분과 45분에 최효진과 최태욱에게 골을 내줘 2:2로 아쉽게 비겼다. 포항전 이전까지 A조 1위에 올라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으나 경기 막판을 지키지 못해 4강이 아닌 6강부터 토너먼트 경기를 벌이게 됐다.
전북은 대구와의 '리턴 매치'에서 스테보의 2골로 2:0의 승리를 거두었다. 스테보는 20일 대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후 3일 만에 대구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대구 킬러'로 발돋움했다. 최근 2경기에서 5골을 넣은 저력을 발휘하는 매서운 골 감각을 선보였다.
부산과 서울, 광주와 대전의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삼성 하우젠컵 2007 10라운드 경기 결과>
-A조-
울산 1:0 제주(후반 46분 우성용)
전북 2:0 대구(전반 35분, 후반 27분 스테보)
인천 2:2 포항(전반 11초 방승환, 후반 33분 데얀/후반 44분 최효진, 후반 45분 최태욱)
-B조-
수원 4:0 경남(전반 43분&45분 나드손, 후반 25분 남궁웅, 후반 27분 안정환)
부산 0:0 서울
광주 0:0 대전
[안정환이 경남전에서 골 넣는 장면, 사진=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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