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여동생 박효정의 데뷔를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과 박효정 남매의 수돗물 공익광고 촬영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서진과 박효정은 광고 촬영을 앞두고 나란히 오이팩을 하고 누웠다.
박효정은 앞서 박서진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도와줬던 홍지윤 얘기를 꺼내며 홍지윤과 어떤 사이인지 추궁했다.
박서진은 "그냥 친구라고. 직장동료친구"라고 선을 그었지만 박효정이 이름으로 사랑점을 쳐주겠다고 했다.
박서진은 말은 아니라고 하면서 궁금은 한지 박효정이 이름을 쓰는 것을 쳐다봤다. 박효정은 86%가 나왔다고 알려주면서 "이건 사랑이다. 그냥 90%라고 잡자"고 했다.
박서진은 스튜디오에서 그냥 점일 뿐이고 서로 다 가명이니까 큰 의미는 없다고 했다. 이에 은지원은 "가명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박서진과 박효정은 다음날 아침 광고촬영장에 도착했다. 박효정은 부기를 빼기 위한 각종 아이템들을 풀 장착하고 나타났다.
박서진은 부기를 뺀다고 지압신발까지 신은 박효정을 향해 "너 자체가 부기다"라고 한마디했다.
박효정은 촬영장에 온 커피차를 발견하고 눈을 떼지 못했다. '살림남' 제작진이 박남매의 광고 촬영을 축하하며 커피차를 보냈던 것.
박효정은 자신의 얼굴까지 들어간 커피차에 감동하며 제작진을 향해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백지영은 그런 박효정을 지켜보더니 "나 느낌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인데 효정이 데뷔할 것 같다"고 했다.
백지영은 "어떤 느낌이 드냐면 장영란 정도. 걔가 엄청 밝고 생각이 건강하잖아. 효정이가 그런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은지원은 박서진에게 박효정이 데뷔를 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봤다.
박서진은 "그럴까봐 너튜브도 못하게 막았다. 개인 채널을 만든다고 해서 안 된다고 했다. 두 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다"고 박효정의 데뷔를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서진은 백지영이 "효정이가 솔직히 잘할 것 같지?"라고 묻자 그렇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진은 광고 촬영이 시작되자 동생 앞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의욕을 드러냈지만 수차례 NG를 냈다.
반면 박효정은 3번만에 OK사인을 받아내더니 순조롭게 촬영을 이어갔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