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T 위즈의 지명을 받은 신인 선수 11명이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를 방문했다.
KT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신인 선수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KT는 지난 26일 2025 신인 지명 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우선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투수 김동현(서울고)과 계약금 2억원에 도장을 찍었으며, 2라운더 투수 박건우(충암고)는 1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또한 3라운더 투수 김재원(장충고), 4라운더 투수 박준혁(휘문고)이 각각 1억원, 8000만원에 계약을 끝냈으며, 5라운더 외야수 박민석(덕수고)을 비롯해 나머지 신인 선수들도 계약을 마무리했다.
신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이강철 KT 감독은 "(신인 선수들의) 프로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비시즌 기간에 몸 관리를 잘해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너네들 덕분에 산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 잘 부탁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내야수 박경수는 "우리 팀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잘 성장해서 우리 팀 우승도 시켜줄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며 "항상 부상을 조심하고, 훌륭한 선수가 되길 선배들도 응원하겠다. 다같이 잘해보자"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신인 선수들은 구단으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기도 했다. 자신이 격려나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받은 것이다. KT 스카우트팀이 준비한 이벤트라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견례 이후 취재진을 만난 김동현은 "라커룸에 가서 인사드렸는데, 엄청 반겨주셨고, 친근하게 대해주셨다. 떨렸던 마음이 사라지면서 잘 적응할 수 있겠다고 느낀 것 같다"며 "선배님들께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내 루틴이나 몸 관리하는 법을 정립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가장 큰 목표는 개막 엔트리 승선 이후 1군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건우는 "지난해 많이 공을 던진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똑같이 준비했는데, 많이 던진 만큼 운동량도 더 많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많이 운동하면서 잘 준비할 것"이라며 "1차적인 목표는 개막 엔트리 승선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신인왕도 노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 전 부모님과 시구 및 시포 행사를 마친 신인 선수들은 5회말 종료 이후 클리닝타임 때 팬들에게 각오를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