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손담비가 자신의 어릴적 생사를 오갔던 위기를 알게 됐다.
25일 방송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임신 준비 중인 손담비와 그의 모친이 함께 등산을 떠나는 이야기가 담겼다.
손담비는 이날 엄마에게 "엄마는 나 가졌을 때 뭐했냐"며 태교를 물었고 "옛날이라 안했다"는 엄마는 "너 임신했을 때 고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손담비의 모친은 몇 개월이 되도록 임신을 몰랐다며 "너 임신했을 때 좋았는데 여유가 없었다. 스트레스와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임신 2~3개월 되고 알았다. 그때 임신을 모르고 남편과 갈등이 있었다. 임신이 안됐으면 아이 아빠와 안 살았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혼까지 결심했을 때 찾아온 아이. 손담비의 모친은 "출산하고 일주일 만에 집에 왔는데 아이가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위기를 전했다.
"100일 되면 아이들이 통통하게 사진찍는데 넌 안 먹으니 머리도 못 가눴다"고 이야기한 손담비의 모친은 "병원에선 이상 없다더라. 밤새 울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엄마는 "아이를 놔 두면 죽을 거 같아서 죽을 끓여 혀를 누르고 억지로 먹였다. 반은 다 흘렸다. 그대로 놔 뒀으면 담비는 죽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아이 출산 후 4개월 간 제대로 못 잤다는 모친은 "이 아이를 살려야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엄마는 "의사가 네 손을 펼치더니 복학이라더라"라며 아이의 비장이 커져 생긴 질환임을 알게 됐다고. 그는 "심하게 들었다며 손바닥을 칼로 쨌다. 그랬더니 피가 안 나오고 하얀 고름이 나오더라"고 당시를 전했다.
"안 먹고 시술 안 받았으면 넌 죽었다"는 말에 손담비는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