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SSG, 최지훈 부상 재발로 선발 제외+박종훈 복귀 첫 1군 등판…"남은 네 경기 최선 다하겠다" [창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나름대로 최선의 베스트 라인업을 짰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15차전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SSG는 박지환(지명타자)-김성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리디아(좌익수)-하재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 선발 투수 박종훈(올해 9경기 1승 4패 30⅓이닝 평균자책점 7.71)으로 나선다.



눈에 띄는 건 리드오프 최지훈의 부재. 최지훈은 다리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지훈이가 다리 쪽(왼쪽 대퇴근 부상)이 올라왔다. 선수는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하는데, 오늘(25일) 스타팅으로 나서지 못한다. 그래서 (하)재훈이가 중견수로 나선다. 그리고 (박)지환이와 (김)성현이로 왼손 투수를 공략하려 한다. 재훈이는 (NC 선발) 카일 하트 볼을 가장 잘 쳤기에 중심 타선에 들어간다. 남은 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최지훈은 지난달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부상 탓에 결장했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재활한 뒤 지난 1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5경기 만에 다리 부상이 재발했다. 최지훈의 이탈은 곧 타선 약화로 이어지기에 SSG로서는 위기다.



이날 선발 등판할 예정인 박종훈은 지난 1일 특별 엔트리로 1군에 합류했다. 아직 복귀전을 치르지 못한 상황. 오원석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 자리를 채운다. 

이 감독은 "(박종훈은) 1군에서 계속 준비 잘해왔다. 중요한 상황을 선수도 인지하고 있다. 이 상황에 관한 압박감을 이겨낼 선수는 (박)종훈이라고 판단했다. 코치진, 전력분석 파트와 그 뒤 플랜을 어떻게 짜야 할지 고민이다. 그래서 엔트리도 조정했다. 상황이 일어나는 걸 봐야 한다. 빠르게 바뀔 수도 있다.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며 "(긴 시간 실전 공백은) 라이브 투구를 한 번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준비했다. 나는 베테랑에게 선택권을 주는 성향이다. 10년 이상 노하우가 있는 선수들을 다 존중하고 권한을 주려 한다. 오늘 기대하고, 종훈이를 믿는다"라고 얘기했다.

현재 SSG는 리그 6위(68승 2무 70패)를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KT 위즈(70승 2무 70패)를 경기 차 '1'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 시즌 막바지 치르는 매 경기가 포스트시즌처럼 중요하다.



이 감독은 "6연승 기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그러다 보니 몸 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그럼에도 내색하지 않고 와준 것에 감독으로서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기에 (선수들이) 어떻게든 보탬이 되려는 걸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SSG 25일 1군 엔트리 변동

IN-투수 신헌민, 투수 최현석, 투수 박성빈

OUT-투수 이건욱, 투수 장지훈, 내야수 최준우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