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이 딸 이수민의 임신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원혁과 이수민이 결혼 5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원혁과 이수민은 제작진을 만나 부모가 됐다고 밝혔다. 산부인과에 방문해 확인했다. 의사는 "임신 잘 되셨다. 축하드린다"라며 진단했다.
원혁과 이수민은 이용식과 이용식 아내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임명장을 만들었다. 이용식과 이용식 아내는 읽었고, '그와 더불어 새로운 직책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눈물을 터트렸다.
이용식은 쉽게 눈물을 그치지 못했고, 스튜디오 역시 눈물바다가 됐다. 김국진은 "이용식 씨 가족 많이 보지 않았냐. 이 장면이 가장 감동적인 장면인 거 같다"라며 감동했다.
또 이용식 아내는 "이렇게 빨리. 기대도 안 했는데. 이걸 이렇게 준다고? 진짜 고맙다"라며 감격했다. 이수민은 "지금 병원 가서 확인하고 왔다. 4주 됐대"라며 귀띔했고, 이용식은 "난 왜 지금 우리 엄마가 보고 싶지? 네 할머니가 보고 싶다"라며 털어놨다.
이용식은 "할아버지가 되신 분들은 이 정도로 이용식이 울 거냐고 말씀하실지 몰라도 저는 얘를 8년 반 만에 낳았다. 근데 얘가 이렇게 결혼하자마자 4월 2일에 해서 몇 개월 만에 임신했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수민 엄마가 마음고생한 것도 필름처럼 막 지나가고 우리 친할머니가 교회 가서 새벽 기도마다 얘 태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온 가족이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모든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니까 갑자기 울컥해서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라며 고백했다.
이수민은 "내가 이걸로 오빠한테 몰래 카메라를 했다. 원혁이 이제까지 3년 동안 운 것 중에 최고로 심하게 울었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용식 아내는 "아빠도 내가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검사해서 차에 타자마자 '여보 아기가 생겼대. 임신이래' 그랬더니 운전을 못 하고 30분, 1시간을 울더라. 그때도 울었다"라며 회상했고, 이용식은 "아기 늦게 낳아본 사람은 그 느낌을 안다. 최고의 선물이다. 진짜 고맙다"라며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원혁 부모님 역시 임신 테스트기를 받고 눈물 흘렸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