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박서진이 홍지윤이 먹여주는 건 넙죽 받아먹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서진은 살림남 공식 주제가 '꿀팁'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서천으로 향했다. 여동생 박효정, 여사친 홍지윤이 박서진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지원사격했다.
감독을 맡은 홍지윤은 소화전이 있는 곳에서 박서진의 첫 신을 진행시켰다. 박서진은 배경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일단 홍지윤이 주문하는 대로 움직였다.
홍지윤은 첫 신 촬영을 마치고 모니터링을 했다. 박서진은 앵글은 흔들리고 줌인과 줌아웃의 타이밍이 안 맞는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 얼굴이 굳어졌다.
참다 못한 박서진은 홍지윤에게 "초점이 안 맞는다"고 했다. 홍지윤은 박서진의 눈치를 보다가 "이게 '생' 같잖아"라고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여동생을 쳐다보면서 "이게 맞아? 이렇게 B급으로 찍는다고?"라고 의견을 물어봤다.
홍지윤은 박서진을 향해 "네가 A급이잖아"라고 심쿵멘트를 했다. 박서진은 홍지윤의 그 한마디에 불만이 다 사라진 얼굴을 보였다.
박효정은 박서진과 홍지윤을 두고 "숨길 수가 없다. 99.9% 마음에 있다"고 계속 둘의 관계를 엮어갔다.
홍지윤은 다음 신 촬영을 위해 윷놀이 세트를 활용하려고 했다. 박서진은 스튜디오에서 "갑자기 윷놀이 뜬금없지 않으냐?"고 의아해 했다.
박서진은 촬영을 기다리던 중 홍지윤이 삼각대를 못 세워 카메라 세팅 시간이 길어지자 불신의 눈빛을 보내기 시작했다.
홍지윤은 박서진의 속도 모르고 "서진이가 잘 받아들여주고 잘 따라줘서 날 디렉터로 존중해주는구나 싶었다"고 이번 촬영을 만족스러워했다.
박서진은 홍지윤과 박효정이 짜고 치는 것 같았다며 촬영 내내 물음표가 몇백 개 생겼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효정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박서진이 커피를 못 마시는 홍지윤을 위해 캐모마일을 따로 챙긴 것을 알고 놀랐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강다니엘은 "저건 정성이다"라며 박서진과 홍지윤이 아무리 봐도 친구 사이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박서진은 "저 원래 세심한 남자다"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분위기로 흘러갔다.
박서진은 홍지윤이 주는 커피도 받아먹고 간식도 받아먹으면서 핑크빛 러브라인에 대한 의심을 계속 샀다.
박서진은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받아먹을 수 있는 거다"라고 주장했지만 박효정은 "제3자가 봤을 때는 사랑이라는 느낌의 모먼트가 많았다"고 했다.
박서진은 장항송림 산림욕장에 도착해 남친짤 영상을 위해 홍지윤의 손을 잡고 뛰었다. 박효정은 그 모습을 휴대폰에 그대로 담으며 가족들에게 영상을 보낼 준비를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