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국가대표 우상혁이 LA올림픽 메달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한국 육상 간판스타'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와 함께하는 긍정 에너지 넘치는 시간이 그려졌다.
이날 '놀뭐' 멤버들은 우상혁의 집으로 향했다. 유재석이 "집으로 초대하신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하자 우상혁은 "여성 분은 처음인데"라며 부끄러워했다.
높이뛰기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최종 3위를 하고 금의환향한 우상혁은 "현재 기량이 제일 좋은 10명 중 6명만 뽑아서 파이널 무대를 한다"며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2023년에는 다이아몬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고 설명했다.
우상혁은 높이뛰기를 시작한 계기로 "옛날부터 달리기를 좋아했던 꼬마였던 것 같다. 그냥 겁 없이 따라 했다. 배면 뛰기를 성공한 이후 계속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높이를 넘으면 성취감이 너무 좋았다. 도쿄 올림픽 당시 32등까지 출전권이 나왔는데 간당간당했다. 제 기록을 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4년 동안 2.31m를 뛰어본 적이 없었다. 그냥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극적으로 기록을 넘어서 31등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7위 후 우상혁은 "평소에 울어본 적이 거의 없는데 그동안의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너무 생각났다"며 눈물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또 본인에게도 번아웃 시기가 있었다고 말하며 "2019년에 번아웃으로 국가대표를 박탈당했다. 가만히 있을 때 감독님이 연락와서 미국 훈련을 함께할 수 있었다. 제게는 동아줄 같은 존재"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너무 지칠 때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우상혁은 "그냥 너무 좋아서 아직까지 하는 것 같다. 올림픽 메달 따고 바로 끝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마지막 피날레를 LA올림픽에서 하고 싶다. 4년 후면 30대 초반, 높이뛰기 선수로는 전성기다"라며 LA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MBC 방송화면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