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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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롯데 토요일 벼랑 끝 혈투, 비로 하루 연기...23일 월요일 경기 편성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9.21 14:45 / 기사수정 2024.09.21 14:51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팀 간 15차전이 우천취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팀 간 15차전이 우천취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가을장마가 이틀 연속 한반도를 뒤덮었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4 시즌 15번째 맞대결도 미뤄졌다.

한화와 롯데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15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롯데는 애런 윌커슨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양 팀 에이스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화는 현재 63승 72패 2무, 승률 0.467로 8위에 올라 있다. 만약 이날 게임을 패하고 5위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꺾을 경우 잔여 6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트레직 넘버가 소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롯데도 한화와 사정이 비슷하다. 롯데는 62승 70패 4무로 한화에 0.5경기 차 앞선 7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게임을 포함해 잔여 경기 8개를 모두 이긴 뒤 KT의 시즌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패배는 곧 절망의 가을야구 진출 실패였다. 

한화는 지난 19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7-6으로 꺾은 뒤 20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와이스가 등판하는 만큼 주축 불펜 투수들을 모두 쏟아붓는 총력전이 예상됐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팀 간 15차전이 우천취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팀 간 15차전이 우천취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롯데는 지난 18~19일 안방 사직에서 LG 트윈스에게 연거푸 패배의 쓴맛을 봤다. 치명적인 연패에 빠지면서 5위 도약이 더욱 험난해졌다. 일단 20일 창원 NC전 우천취소로 잠시 숨을 고른 만큼 이날 한화와 마찬가지로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였다.  

문제는 날씨였다. 지난 20일 오전부터 찾아온 가을장마 전선이 21일 오후까지 대전에 머무르고 있다. 홈 팀 한화는 지난 19일 늦은 저녁부터 내야에 대형 방수포를 설치하고 그라운드 컨디션 악화를 대비했다. 

기상청 일기예보상으로 비구름은 오후 5시까지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머물렀다. 오후 2시 20분 현재 빗줄기는 다소 가늘어진 상태다. 오후 3시부터 0.6mm, 4시부터 3.2mm, 5시까지 3.7mm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가 그친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그라운드 정비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문제였다. 이글스파크 내야 그라운드는 대형 방수포가 덮여있어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1, 3루 더그아웃 앞과 외야 워닝 트랙에는 곳곳에 물이 고였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팀 간 15차전이 우천취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팀 간 15차전이 우천취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모든 건 현장에 파견된 경기 감독관의 판단에 달려 있었다. 우천취소가 결정된다면 이날 게임은 KBO의 후반기 잔여 일정에 따라 예비일인 오는 23일 월요일에 치러진다.

다만 양 팀 모두 우천취소가 썩 달갑지 않다. 예비일인 오는 23일 게임을 치른 뒤 24일 한화는 고척 키움 히어로즈, 롯데는 수원 KT 원정에 나서야 한다. 

KBO 경기 감독관은 오후 2시 30분 빠르게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와 롯데는 이날까지 휴식을 취하고 오는 22일 오후 2시, 23일 오후 6시 30분에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대전, 엑스포츠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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