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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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극찬' EPL 레전드도 등 돌렸다…"부진한 SON, 더 많은 책임 져야"

기사입력 2024.09.20 12:45 / 기사수정 2024.09.20 12: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그동안 손흥민 칭찬에 여념이 없었던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도 이번에는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퀄리티가 부족한 토트넘 공격진에서 손흥민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축구 전문지 포포투는 20일(한국시간) "앨런 시어러는 '진정한 퀄리티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면서 아스널전 패배 후 토트넘 캡틴 손흥민에게 개선을 이끌 것을 촉구했다"면서 토트넘의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경기력을 높여 팀이 승리를 거두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어러는 벳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나'라는 질문을 받은 후 "그렇다. 물론이다"라며 손흥민이 최근 부진했던 팀 경기력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시어러는 "도미닉 솔란케는 아직 부상으로 뭔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첫 경기에 나왔지만 다음 2경기는 결장했고, 아스널전에 다시 출장했지만 공격 포지션에서 실수를 하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브레넌 존슨은 개선해야 한다. 능력은 있지만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티모 베르너도 나오면 똑같다"며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공격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게 그들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전반전에 1~2개의 기회를 가졌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기회를 잡았고, 다비드 라야가 막았다. 후반전에는 어떠한 희망도 없었다. 경기력이 정말 좋지 않았다. 진정한 퀄리티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다. 또 평소 손흥민을 자주 칭찬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이주의 팀과 이달의 팀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자주 올렸다.

지난달에도 시어러는 손흥민을 2라운드 이주의 팀으로 선정했다. 당시 에버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던 손흥민에 대해 시어러는 "솔란케가 빠진 상황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손흥민은 에버턴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득점도 두 차례 기록했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부진이 계속되자 참지 않고 쓴소리를 날렸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할 베테랑 손흥민이 본인부터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상태이며 경기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2골을 기록한 에버턴전을 제외하면 그다지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유효슈팅 0개로 침묵했던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는 슈팅조차 때리지 못했다. 아스널전에서도 슈팅 1개를 시도하긴 했으나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지 않으면서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2부리그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도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강력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이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손흥민이 침묵하면서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그 경기를 제외하면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골맛을 본 건 지난 3월"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부진이 길어지는 이유 중 하나로 손흥민을 꼽은 것이다.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는 의미였다.

손흥민이 살아나야 토트넘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워진다. 시어러의 말대로 손흥민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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