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1 09:47 / 기사수정 2011.09.21 09:47
롯데 자이언츠는 9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5-4 한 점 차이로 승리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9회까지 롯데를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분패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SK는 1회초 2사 이후 이호준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1회말 롯데는 전준우의 내야안타와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의 찬스에서 손아섭이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이대호가 다시 한번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양팀은 2회에도 치열했다. SK는 2회초 정상호의 2루타와 임훈, 최윤석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정근우의 중견수앞 땅볼로 1점을 득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롯데도 문규현의 안타와 김주찬의 2루타로 1점을 뽑아내 다시 3-2로 도망갔다.
SK는 5회 다시 한점을 뽑아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롯데는 6회 SK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이대호가 안타, 홍성흔이 2루타, 강민호가 고의4구를 얻어내면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롯데는 무사만루의 찬스에서 황재균의 우익수 플라이와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로 한점씩을 뽑아내 2점을 도망가 5-3으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SK의 반격은 9회까지 계속 됐다. SK는 9회초 1사 2루의 찬스에서 최동수의 2루타로 한점을 따라잡았다. 이어 정근우의 볼넷과 박재홍의 안타로 1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SK는 후속타자 안치용이 인필드플라이로 이호준이 중견수 플라이오 아웃되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롯데 우익수 황성용은 SK 박재홍의 안타상황에서 공을 잡은 듯 한 모션을 취하며 2루에 있던 홍명찬이 홈까지 들어오는 것을 막아내는 센스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SK 김광현은 89일만의 1군 복귀전에서 1이닝동안 1안타 2볼넷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무실점으로 위기상황을 막아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6승 5무 54패를 기록 65승 5무 55패를 기록한 SK에 한경기 차로 앞서면서 2위로 올라섰다.
[사진 = 이택근 (C) 엑스포츠 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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