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36살 월드 클래스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1군 100경기 최다 득점 3위에 올랐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르셀로나에서 첫 100경기에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 TOP 10을 소개했다.
매체는 폴란드 전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성적에 주목했다. 지난 2022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레반도프스키는 지금까지 1군에서 딱 100경기를 치렀고, 100경기에서 63골 19도움을 올렸다.
레반도프스키의 성적은 바르셀로나 역대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선수들 중 레반도프스키보다 100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터트린 건 루이스 수아레스(88골)와 사무엘 에투(68골) 두 명뿐이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레반도프스키는 2014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8년 동안 375경기 344골 73도움을 올렸다. 뮌헨 역사상 레반도프스키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게르만 폭격기' 게르트 뮐러(570골) 한 명이다.
또 도르트문트와 뮌헨 시절을 포함해 분데스리가에서 312골을 터트려 리그 통산 득점 2위에 자리 중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득점왕만 6번을 달성했고, 분데스리가 우승 8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무려 19개나 들어 올렸다.
뮌헨 레전드 반열에 들만한 활약을 펼친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르셀로나 데뷔 시즌에 그는 리그 23골 7도움을 올려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했고,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2022-23시즌 라리가 우승에 성공해 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리그 19골 8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9경기 출전해 26골 9도움을 올렸다. 1988년생이라 36세가 됐음에도 레반도프스키는 올시즌 새로운 사령탑 한지 플릭 감독 밑에서 5경기 4골 2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한편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기록을 일부 팬들은 우루과이 전설 수아레스의 기록을 보고 경악을 금하지 못했다. 2014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수아레스는 100경기에서 무려 88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1골 수준의 어마어마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수아레스는 데뷔 시즌에 25골 23도움을 기록했고, 2015-16시즌에 59골 24도움이라는 믿기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다음 시즌에도 51경기 37골 16도움을 올리며 바르셀로나 역사상 100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로 등극했다.
2위는 '혹표범' 사무엘 에투(68골)가 차지했고, 4위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에서 뛰고 있는 네이마르(58골)가 자리했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52골), 티에리 앙리(46골), 호나우지뉴(44골), 다비드 비야(42골), 페드로 로드리게스(41골)가 뒤를 이었다.
이때 바르셀로나 레전드이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100경기에서 41골을 기록해 10위에 올랐다.
메시의 순위가 뒤에 있는 이유는 바르셀로나 1군 데뷔 시기가 너무 어렸기 때문이다. 몇몇 선수들은 전성기가 찾아 왔을 때 바르셀로나에 합류했지만, 메시는 2004년 10월 17세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이는 10대에 바르셀로나 1군에서 100경기 출전해 40골 이상 터트린 메시의 잠재력이 얼마나 남달랐는지를 보여준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