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 초 시즌 4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추신수(SSG 랜더스)와 나란히 보유했던 아시아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218홈런)을 경신했다. 이제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시즌 50홈런-50도루에 홈런과 도루 각각 단 2개만을 남겼다.
오타니는 9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베츠(우익수)-프리먼(1루수)-에르난데스(좌익수)-먼시(3루수)-에드먼(중견수)-럭스(2루수)-로하스(유격수)-페두시아(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마이애미 선발 투수 맥카우간을 상대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밀러였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0-4로 뒤진 3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맥카우간의 3구째 82.2마일 스위퍼를 통타해 비거리 129m짜리 대형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48호 아치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219홈런으로 추신수와 함께 보유하고 있었던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홈런 기록(218홈런)을 넘어선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 오타니는 아드리안 벨트레와 함께 다저스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2위(시즌 48홈런)에 올라섰다. 구단 시즌 홈런 1위 기록은 2001년 숀 그린의 시즌 49홈런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 초 시즌 4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 초 시즌 4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AP 연합뉴스
오타니는 1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면서 메이저리그 최초 시즌 50홈런-50도루 도전을 이어갔다. 이제 11경기가 남은 가운데 시즌 48호 홈런과 시즌 48호 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시즌 51홈런-51도루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한 시즌 48홈런과 48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것도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오타니는 이후 4회 초와 6회 초 연속 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 오타는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1루 땅볼에 그치면서 추가 출루에 실패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선발 투수 밀러가 2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빠르게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3회 구원 등판한 그로브마저 1.2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4회 초 오타니의 추격 홈런을 시작으로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저스는 4회 말 곧바로 실점을 내주면서 계속 끌려갔다.
다저스는 8회 말 버거에게 쐐기 2점 홈런을 맞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9회 초 먼시의 2타점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한 다저스는 결국 9-11로 패하면서 리그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89승 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직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같은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차는 3경기로 좁혀졌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 초 시즌 4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사진=AP/Imagn Images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