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6 19:20 / 기사수정 2007.05.16 19:20
[엑스포츠뉴스 = 김태훈 게임전문기자] ㈜넥슨(대표 권준모)은 13일 저녁 6시부터 용산에 위치한 아이파크몰 이벤트 파크에서 야외 경기 형태로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http://kart.nexon.com)>의 ‘SK1682배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 파이널을 진행했다.
우천으로 하루 늦게 진행된 이 날 경기에는 3개월 간의 경기를 통해 선발된 최고의 선수 8명과 이들을 응원하는 1,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그랜드 파이널 경기는 문호준, 정선호, 김진희와 장진형, 김진용 간의 접전 속에 18번째 경기까지 연장되며 혼전을 보였으나, ‘카트 신동’ 문호준이 자신의 뒤를 바짝 쫓는 정선호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누적 포인트 80점을 넘어섬으로써 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경기인 사막 빙글빙글 공사장부터 1위로 시작한 문호준(온게임 소속, 감독 문성민)은 전반전 8라운드까지 41포인트를 차지하며 ‘카트 신동’다운 자신감 있는 질주를 선보였다. 이에 대적하여 무서운 신예 장진형(아이티뱅크 소속, 감독 정낙진)이 4, 5경기를 1위를 차지하며 문호준과 선두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2차 리그 우승자 김진용이 6경기 1위를 차지하며 팀과 팀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전, 장진형과 김진용 등이 주춤하는 사이 뉴 파이터 김진희와 실속파 정선호가 포인트 관리를 시작하면서 경기는 3강 구도로 좁혀졌다.
특히 13번째 경기에서 정선호가 71포인트로, 문호준(70포인트)을 앞지르며 더욱 불꽃 튀는 경기를 선보였고, 16번째 경기 후 정선호가 76포인트를 기록, 리그 우승의 자리에 먼저 다가섰다. 그러나 17번째, 해적 숨겨진 보물 트랙에서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한 정선호가 포인트 획득에 주춤하는 사이 문호준이 해당 트랙을 1위로 마무리, 두 선수는 79포인트의 동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18번째 사막 빙글빙글 공사장 트랙에서 문호준이 1위를 차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탈환, '카트라이더 황제'의 자리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문호준 선수는 “정선호 선수가 먼저 우승포인트에 접근했기 때문에 우승을 놓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같은 팀 선수였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렸던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카트라이더> 선수로서 이후에도 보다 좋은 경기를 많이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넥슨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민용재 이사는 “전국에서 선발된 최고의 선수들이 정말 스릴 넘치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었다”며, “그랜드 파이널까지 최선을 다한 8명의 선수 모두 진정한 우승자라고 생각한다. 경기 내내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관객들께도 감사 드린다. 현재 6번째 카트라이더 리그에 대해서 구체적인 스폰서 협의 중이며, 조만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한번의 대형 리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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