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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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게 이럴 수가! "매일 실수, 항상 불안"…그렇게 혹평하던 빌트, 이번엔 '평점2' 제대로 평가

기사입력 2024.09.15 16:44 / 기사수정 2024.09.15 16:5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가 잘해도 깎아내리던 독일 유력지 빌트가 이번엔 후한 점수를 줬다.

김민재의 물 샐 틈 없는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김민재는 15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뒤 컵대회를 포함 4경기를 전부 선발로 출전한 셈이다.

김민재는 지난달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홈팀에 역전골 빌미를 내주는 등 흔들려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 싶었으나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은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김민재는 후반 36분 빼고 에릭 다이어를 넣었으나 이는 부상에 따른 예방조치였다. 이후 재활과 개인 훈련을 거쳐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홈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뛰고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A매치 브레이크 직후 열린 이번 킬 원정에서도 비록 뮌헨이 한 골을 내줬으나 6-1 대승에 기여하며 크게 웃었다.



김민재와 그의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안정감을 드러낸 가운데 뮌헨은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킬을 6-1로 완파, 리그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선두(승점 9)에 올랐다. 승격팀 킬은 3연패 늪에 빠졌다.

뮌헨은 경기 시작 14초 만에 독일 축구 최고의 테크니션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승격팀에 뜨거운 맛을 보여주더니 전반 7분 해리 케인의 이날 첫 번째 골, 전반 13분엔 킬 미드필더 니콜라이 렘베르크의 자책골, 전반 43분 김민재가 기점 역할을 한 케인의 추가골을 묶어 전반전을 4-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뮌헨의 골잔치는 계속됐다. 후반 20분 신입 공격수인 프랑스 올림픽대표 출신 마이클 올리세가 한 골 더 보탠 뮌헨은 후반 37분 킬의 아르민 기고비치에게 만회골 내줬으나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페널티킥 득점포로 5골 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대승과 함께 김민재는 평점에서도 웃었다.

직전 경기인 프라이부르크 무실점 수비에도 김민재를 혹평했던 유력지 빌트도 이번엔 제대로 된 점수를 줬다.



빌트는 프라이부르크전 직후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도 "항상 플레이에서 사소한 실수가 있었고, 포지션 플레이에서 흔들림이 있었다"며 평점 4점을 매겼다. 1점부터 6점까지 매기는 독일식 평점은 숫자가 낮을 수록 좋다. 6점은 경기당 한 명이 받을까 말까한 점수여서 가장 저조한 플레이 펼치는 선수에게 5점이 주어진다. 그런데 2-0 완승에 기여한 김민재에게 4점을 줬다는 건 빌트가 김민재의 경기력을 너무 깎아내렸다는 증거다.

킬 원정 직후엔 달랐다. 빌트는 김민재와 센터백 콤비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나란히 평점 2점을 줬다. 무시알라, 케인 등 1점을 받은 두 공격수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백4에서 측면 수비를 맡은 하파엘 게헤이루와 사샤 보이는 각각 3점을 받았다.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와 요주아 키미히도 김민재처럼 2점을 받았다.



킬 원정 만큼은 빌트도 김민재의 황약상을 인정한 셈이다.

정량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김민재를 통겨하는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등에선 예전과 같이 김민재에 좋은 점수를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매겼다. 케인이 10점 만점을 받은 가운데 2선에서 뒤를 받친 코망(8.7점), 그나브리(8.2점), 무시알라(8.0점)가 모두 8점 이상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7.8점을 줬다. 여기서도 케인이 9.8점으로 최고점을 얻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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