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박현빈의 모친이 아들 부부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1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14일 방송을 앞두고 '엄마 힘들까봐(?) 명절에 처가댁 가는 박현빈 VS 처가댁만 챙겨서 서운한 엄마 정성을'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박현빈의 모친 정성을은 "집착하는 거 안하시지 않냐"는 질문에 "집착을 안 했었다. 그런데 했어야 했다. 명절에 오라고 했어야 했다"며 후회 중임을 고백했다.
정성을은 "처음에, 제가 바빴을 때 명절만 되면 걱정이었다. 요즘 어른들이 며느리살이를 한다. 며느리 눈치를 보게 되더라. 그리고 전 한창 바쁘니 명절에는 쉬고 싶었다. 그래서 '뭘 와, 전은 무슨. 괜찮아 안와도 돼'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아주 안오더라. 계속 안 온다"고 토로했다.
박현빈은 "진짜 오지 말라고 하니까"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정성을은 "제가 나이가 들어가지 않나. 그러니 이건 아니었구나 느낀다. 집착할 건 했어야 했다 싶다"고 고백했다.
"쓸데없는 화가 생기더라"라는 모친의 발언에 박현빈은 "이건 전혀 아니다. 거짓말이다. 솔직하게 좀 이야기해라"라고 이야기했다.
정성을은 "처가댁 갔다가 하루 자고 돌아오면 되지 않냐. 저도 손주들 보고 싶을 때도 있다"며 "이제 손주들이 커서 학교가고 그런다. 아이들 보려면 그 스케줄에 맞춰 봐야한다. 잘해야 영상통화 하고 마는 거다. 손주들을 만져볼 수 없다. 그런데 처가에 가서는 삼촌에 숙모까지 다 만난다. 처가에 할머니가 요양원에 계시는데 명절에 그 요양원까지 간다"며 토로했다.
이에 패널들은 "엄마한테 좀 해라"라며 박현빈을 나무랐다.
박현빈의 모친은 "아들 부부가 처가댁을 다 만나면 며느리가 밉냐, 아들이 밉냐"는 돌직구 질문에 "처음에는 며느리가 '여기도 가야 해'하는 줄 알았다. 나중에 보니 박현빈이 더 신났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환은 이에 "마누라 말을 안 들을 수 없다. 살면서 아내 말 들으면 더 좋다는 건 박현빈이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성을은 "그런 거냐. 우리 남편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 남편이 아내에게 잘하는 이유가 그거라면 70평생 그걸 몰랐던 거냐"라고 갑작스러운 분노를 표해 또 한 번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박현빈은 "상속받을 재산이 있냐"는 박수홍의 의혹 제기에 "어머님께서 손자 손녀가 있기에 서운함을 느끼겠지만 과거에는 이 정도가 아니었다. 혼자만의 시간과 휴식이 필요하신 분이라 배려했던 거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장인어른 장모님이 더 잘해줄 거다"라는 패널들의 목소리에 박현빈은 "엄청 잘해주신다. 모든 처가댁 식구들이 자식보다 제게 잘해준다"고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