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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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전원, 하이브 작심비판 긴급 라방…"선 넘었다"vs"오죽하면" 반응 극과 극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9.12 07:49 / 기사수정 2024.09.12 07:49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그룹 뉴진스 전원이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전대표와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에 입을 열며 "민희진을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회사내 따돌림 등 겪어온 불합리한 일을 밝혀 파장이 일고있고,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나뉘고 있다.

11일 오후 뉴진스 멤버 전원(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진스가 하고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긴급으로 진행했다. 어도어 측도 모르게 진행한 것이라고. 

해당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뉴진스는 어른들의 문제이자,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문제라며 팬들도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뒤로 숨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방송을 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회사 내 불합리한 일을 겪고 있기에, 앞으로 얼마나 이러한 일이 더 많이 발생할지 불안하고 무섭다고 했다. 하니는 하이브 소속 매니저가 본인 앞에서 타 아티스트에게 "무시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하니는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어이 없었다. 새로 온 대표님께 말씀드리니 내게 증거가 없다며 그냥 넘어가려 했다.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고 느꼈다"고 했다. 

민지는 "어떻게 한 팀 매니저가 지나가면서 그 팀 멤버에게 무시하라고 말 할 수 있는지. 상상도 못할 말과 태도에도 사과는 커녕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은근히 따돌림 받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또한 "정말 이 이상은 서로에게 좋지 않은 피곤한 이런 행동을 멈춰달라는 의미에서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혜인은 "정직하지 않고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제발 방해하지 말아달라. 대표님을 복귀시켜주고 지금의 낯선 환경과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달라. 지금 저희가 더 잘해달라는 뜻이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할일을 잘 하면 될 것 같다. 꼭 저희 요청 들어주셔라"라고 했다.

다니엘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저희 민희진 대표님 그만 괴롭히셨으면 좋겠다. 대표님 너무 불쌍하고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 보인다. 저희가 이런 회사를 보고 뭘 배우겠냐"고 하이브를 작심 비판했다.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으신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지금 이런 말씀을 드리는건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서다. 저희의 의견이 잘 전달되었다면 방의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현명한 답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평균나이 18세의 뉴진스 멤버들이 회사 내 시끄러운 일들로 인해 라이브 방송까지 켜게 되자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해야할 회사가 오히려 정서적 학대를 하고 있다", "오죽하면 라이브 방송까지 키겠냐", "용기내서 멋지고 대단하다", "고작 스무살도 안된 아이들을 둘러싸고 휘둘렀을 무언의 압박과 횡포..수 년 간을 하늘처럼 부모처럼 따르고 배우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해임되고" 등 뉴진스가 긴급 라이브 방송을 킨것에 응원을 보내는 반응과, 감정적이며 성급했다는 반응이 극과 극을 이루고 있다.

"임원진 바뀐지 얼마나 되었다고. 새로운 앨범을 제작하지도 않았는데 되려 그게 선입견 아닌가?", "혼자 이룬 것이 아닌데. 하이브 그늘 아래서 성장했다면 계약기간 동안은 하이브의 권한 내에서 활동해야지", "감정적이고 회사 체계를 모른다. 여러가지로 얽혀있는 일인데", "선을 넘은 것 같다" 등 멤버들이 감정적이며 성급한 결정을 했다며 안타깝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뉴진스의 긴급 라이브 방송 이후, 하이브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또 뉴진스가 하이브와 사실상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이들은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대표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어도어는 민 전대표에게 프로듀싱을 계속 맡기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민 전 대표는 독소조항을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이후 뉴진스 '디토', ETA' 뮤직비이도를 작업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 등 민 전 대표와 작업한 이들이 어도어와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뉴진스 유튜브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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