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2 21:36 / 기사수정 2007.05.12 21:36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완투승으로 자신의 진가를 알린 백차승(27,시애틀)이 마이너리그 강등위기를 벗어났다.
시애틀 매리너스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서 제프 위버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리는 대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었던 좌완 라이언 로랜드-스미스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9이닝 2실점 역투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완투승을 거뒀던 백차승은 경쟁자였던 위버의 부상자명단 등재로 선발진 잔류가 사실상 확정됐다.
위버가 부상자명단에 오른 것은 표면상으로는 오른쪽 어깨 염증이 이유지만 올 시즌 엄청난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백차승을 선발진에 남겨 두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위버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등판하여 승리 없이 6패에 평균자책점 14.32를 기록 중에 있다. 1999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한 위버는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후 시애틀로 팀을 옮겼지만 시애틀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위버의 DL행으로 백차승은 한동안 선발자리 중 한자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팔꿈치 부상 공백을 메우려고 지난달 24일 빅리거로 승격된 백차승은 호투를 이어간다면 에르난데스 복귀 후에도 붙박이 선발로 나설 희망이 생겼다.
백차승은 에르난데스 복귀로 위버 등판 예정일인 17일 에인절스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시즌 2승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 메이저리그 중 유일한 상승세에 있는 백차승이 코리안리거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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