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유어 아너' 손현주X김명민의 두 아들인 김도훈과 허남준이 불꽃 튀는 열연으로 몰입감을 높인 가운데, 오늘(10일) 마지막 화가 공개된다.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으로,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김강헌(김명민 분)이 대치를 벌인다.
방영 전부터 '유어 아너'는 손현주와 김명민이라는 두 양대산맥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연기파 배우의 만남은 극에 강렬한 몰입감을 불어넣었다. 두 사람은 역할과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해 '유어 아너'의 화제성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8월 12일 첫 방송된 '유어 아너'는 1.7%의 시청률로 출발해 4.7%를 돌파, 다소 생소한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화제성을 얻었다.
두 아버지들의 부성애 대결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손현주·김명민의 아들 역할을 맡은 배우 김도훈과 허남준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김도훈은 올곧은 판사 아버지 송판호 밑에서 자라 명문대에 입학한 수재이나, 뺑소니 사망 사고를 내며 삶이 뒤바뀌는 송호영 역을 맡았다. 허남준은 아버지 김강헌의 난폭함과 잔혹함을 쏙 빼닮은 아들 김상혁 역으로 분했다.
'혼례대첩'부터 '로얄로더', '스위트홈' 시즌 2, 3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허남준은 '유어 아너'로 다시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허남준이 연기한 김상헌은 초반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복남동생 김상현(신예찬 분)의 죽음 후 장례식장 입구에서 기자들을 마주한 김상헌은 "사람마다 생명의 가치가 다르다"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악인이지만, 유약하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허남준은 "말이나 행동을 순수한 아이처럼 풀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어딘가 농익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김도훈이 연기한 송호영은 말 못할 상처를 가진 유약한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의외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앗아간 우원에 앙심을 품고 있는 만큼 김강헌의 위압적인 카리스마에도 주눅들지 않고 할 말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훈은 탁월한 표현력으로 손호영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아버지 송판호와 위태로운 관계성을 그려냈다.
'연기 본좌' 손현주와 김명민에 밀리지 않는 두 아들의 연기력이 극의 몰입감을 높인 가운데, 1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유어 아너' 마지막 회서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지니TV, EN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