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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황금 축구화' 신고 등장, 왜?...英 매체, 케인 '골든 부트' 주목

기사입력 2024.09.10 00:29 / 기사수정 2024.09.10 00:2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해리 케인이 황금색 축구화를 신고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훈련장에서 포착된 케인의 황금 축구화는 케인을 지원하고 있는 스폰서 회사인 스케처스(Skechers)가 100번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있는 케인을 위해 만든 것이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00번째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 출전을 앞둔 케인이 특별한 황금색 축구화를 착용하고 훈련하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최다 득점자인 케인은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10번째 선수가 될 예정"이라며 케인의 훈련 모습을 주목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케인은 화요일 저녁 웸블리 스티다움에서 열리는 네이션스리그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출전하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10번째 잉글랜드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영국축구협회는 경기 전 행사로 이를 기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던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삼사자 군단에 발탁된 케인은 이후 줄곧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케인은 2017년 23세의 젊은 나이에 주장으로 선임된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잉글랜드의 우승을 위해 뛰었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였다. 10년 동안 기량을 꾸준히 유지한 케인은 두 번의 월드컵과 세 번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참가했는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득점왕을 차지했고 유로 2020와 유로 2024에서는 잉글랜드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케인은 66골을 기록하며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당연히 출전 기록도 많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케인은 직전 경기였던 아일랜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B 2그룹 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자신의 99번째 A매치를 소화했다. 11일 열리는 핀란드와의 경기에도 선발로 나선다면 케인은 자신의 100번째 A매치를 뛰게 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선수가 나오는 건 10년 만이다. '텔레그래프'에 의하면 지난 2014년 웨인 루니 이후 잉글랜드에서는 국가대표팀 경기를 10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가 등장하지 않았다.

케인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빨랐다. 지금까지 잉글랜드 선수로 뛴 것은 놀라운 여정이었다"며 "내가 이런 지점에 도달하게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100번의 경기에 출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100번째 A매치를 앞두고 있는 케인이 훈련장에서 특별한 축구화를 신고 있다는 점도 이목을 끌었다. '텔레그래프'는 "케인은 전 소속팀 토트넘의 훈련장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받는 동안 미소를 유지했고, 황금색 신발을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케인의 발에 주목했다.

케인이 황금색 축구화를 착용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케인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이 축구화를 신고 훈련에 참가한 적이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에 따르면 황금색 축구화는 케인의 스폰서인 신발 회사 '스케처스'가 케인이 지난 시즌 유러피언 골든 슈(유럽 전체 득점왕)를 수상한 것을 기념해 만든 특별한 축구화다. 케인은 본인에게 의미 있는 축구화를 신고 특별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텔레그래프,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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