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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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팬페이지] 잘가요! 넥센의 영원한 주장 '숭캡'

기사입력 2011.09.19 08:05 / 기사수정 2011.09.19 08:05

김형민 기자


[lostfastball] 삼성과 넥센의 경기가 열린 18일 목동구장에서 영원한 캡틴 '숭캡' 이숭용 선수의 은퇴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1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장으로 통산 6번째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이숭용 선수는 태평양에 입단 이후 현대와 넥센을 거치면서 '무이적' 2000경기라는 유일무이한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선수생활이었다. 골든 글러브 타이틀도 없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이숭용 선수지만 "그래도 성공했다. 좋아서 야구를 했고 한 팀에서 2000경기를 뛰었다. 벅찬 감동이고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본인이 말하듯이 한 팀에서만 영광스럽게 선수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현대에서 히어로즈로 인수과정 당시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었지만 이숭용 선수와 송지만 선수가 중심이 되어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때문에 지금의 넥센 히어로즈가 있을 수 있었습죠. 마지막 꿈으로 지도자의 인생을 살며 한국시리즈에 팀을 올려놓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숭용 선수의 떠나는 모습을 보며 후배들은 최선을 다한 승리로 가는 길을 잘 배웅해 주었죠.

통산 타율 2할 8푼 1리(1천 727안타, 857 타점)을 기록한 이숭용 선수는 분명 화려하거나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18시즌 동안 큰 부상없이 꾸준히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자기 관리 능력을
입증하였고 이 부분은 후배들이 많이 배울 부분이 아닐까요?

소나무처럼 한 자리에 머물었던 영원한 캡틴 '숭캡'의 은퇴를 축하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떠나보냅니다.[☞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이숭용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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