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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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내 벤치마크는 호날두" 왜?...33세에 2026 월드컵 바라본다

기사입력 2024.09.07 12:44 / 기사수정 2024.09.07 12: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해리 케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좋은 벤치마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는 케인은 33세에 월드컵에 출전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는 꿈을 꾸고 있다. 30대에 접어들어도 뛰어난 기량을 유지한 호날두를 벤치마크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리 카슬리 임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아일랜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B 2그룹 1라운드를 치른다.

잉글랜드는 지난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이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물러나면서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카슬리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긴 상태다. 

잉글랜드의 각오는 남다르다. 유로 2024 우승 실패가 동기부여로 작용한 모습이다.

케인을 필두로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데클런 라이스 등 황금세대 멤버들을 앞세워 유로 2024 우승을 노렸던 잉글랜드는 부진한 경기력에도 저력을 발휘해 결승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으나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배해 지난 2020년 대회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네이션스리그가 시작한 만큼 유로 2024 준우승 좌절의 아픔을 털어내고 하루빨리 팀을 이끌 사령탑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잉글랜드의 주장 케인도 결의에 가득 차 있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인은 유로 2024에서의 실패를 인정하면서 본인을 비롯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케인은 그러면서 다음 메이저 대회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1993년생으로 현재 31세인 케인은 북중미 대회가 열릴 때 33세가 되는데, 그때까지 경기력과 컨디션을 유지해 30대 중반에 접어들어도 잉글랜드를 대표해 월드컵에 참가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특히 케인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월드컵에 참가했던 호날두나 36세의 나이에도 폴란드의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본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좋은 질문"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호날두는 좋은 벤치마크 대상이다. 그는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이며, 높은 수준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벤치마크 대상이기도 하다"라며 호날두를 높게 평가했다.



케인은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스포츠에서는 30대가 되면 기량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내가 전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호날두, 리오넬 메시, 카림 벤제마, 레반도프스키 같은 선수들은 30대에 놀라운 커리어를 쌓았고 정점에 도달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케인은 "호날두는 매주, 매번 경기를 뛰며 골을 넣을 때마다 이를 보여주고 있다. 내 관점에서도 이게 내 목표다. 나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다"며 "나를 둘러싼 논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계속해서 경기를 뛰는 한 몸을 관리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했다.

대단한 프로 의식이었다. 케인은 "항상 가능한 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건 궁극적으로 선수들이 익숙해져야 할 부분"이라며 자신은 물론 다른 선수들도 30대에도 수준급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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