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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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김민재 '야유 자제' 반박 입장…"지기를 바라는 응원은 없다"

기사입력 2024.09.06 16:19 / 기사수정 2024.09.06 16:19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김민재가 경기 직후 관중석을 찾아 응원 부탁한 것에 대한 입장을 6일 발표했다. 김민재는 경기 직후 '대표팀이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붉은악마 등을 직격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대헌축구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입니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경기장에서 했던 야유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설명했다. 붉은악마 SNS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김민재가 경기 직후 관중석을 찾아 응원 부탁한 것에 대한 입장을 6일 발표했다. 김민재는 경기 직후 '대표팀이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붉은악마 등을 직격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대헌축구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입니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경기장에서 했던 야유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설명했다. 붉은악마 SNS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발언 및 행동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붉은악마는 6일 '지기를 바라는 응원은 없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전날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1차전에서 벌어진 일과 관련된 입장문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총력전을 벌였지만 결국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홈에서 열린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얻는 데 그친 한국은 B조 4위가 됐다.

졸전이었다.

홍명보호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주민규 등 국내외 리그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중심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황희찬, 오세훈 등 경기가 풀리지 않던 후반전에 투입된 선수들의 면면도 팔레스타인에 비하면 훨씬 화려했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내내 답답한 빌드업과 불안정한 실책을 남발하면서 FIFA 랭킹 70계단 이상 차이가 있는 팔레스타인과 안방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김민재가 경기 직후 관중석을 찾아 응원 부탁한 것에 대한 입장을 6일 발표했다. 김민재는 경기 직후 '대표팀이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붉은악마 등을 직격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대헌축구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입니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경기장에서 했던 야유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DB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김민재가 경기 직후 관중석을 찾아 응원 부탁한 것에 대한 입장을 6일 발표했다. 김민재는 경기 직후 '대표팀이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붉은악마 등을 직격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대헌축구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입니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경기장에서 했던 야유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DB


경기 외적인 소란도 있었다.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자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골대 뒤편에 있던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및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할 때 보인 행동, 그리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당시 꺼낸 발언 때문이다.

경기 직후 중계 화면에는 김민재가 관중석으로 다가가 팬들에게 무언가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팬들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면서 양손으로 진정하라는 듯한 제스처를 했다.

팬들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김민재는 관중석에 있는 팬들에게 선수들을 위한 응원을 부탁했다. 하지만 졸전 끝 무승부에 팬들의 분노는 식지 않았고, 말을 마치고 돌아가는 김민재를 향해 야유를 하는 팬들도 있었다. 영상 속 김민재는 관중석을 한 차례 쳐다보더니 이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 갈 길을 갔다.

또한 김민재가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모여 팬들에게 인사를 할 때 손흥민의 신호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김민재가 경기 직후 관중석을 찾아 응원 부탁한 것에 대한 입장을 6일 발표했다. 김민재는 경기 직후 '대표팀이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붉은악마 등을 직격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대헌축구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입니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경기장에서 했던 야유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DB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김민재가 경기 직후 관중석을 찾아 응원 부탁한 것에 대한 입장을 6일 발표했다. 김민재는 경기 직후 '대표팀이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붉은악마 등을 직격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대헌축구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입니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경기장에서 했던 야유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DB


이런 와중에 김민재의 믹스트존 인터뷰는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김민재는 취재진을 만나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사실 저희가 처음부터 못했던 건 아니지 않나. 지금 (경기를) 왜곡해서 내 SNS에 찾아와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처음부터 우리가 못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또 "(대표팀이)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 전혀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건 생각하기 나름이라 그렇게 받아들이는 분들은 그러시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민재는 "분위기가 좋지 않은 와중에도 팬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셨다. 선수들도 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팬들을 찾아간 걸 안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러셔도 된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선수들이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김민재가 경기 직후 관중석을 찾아 응원 부탁한 것에 대한 입장을 6일 발표했다. 김민재는 경기 직후 '대표팀이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붉은악마 등을 직격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대헌축구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입니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경기장에서 했던 야유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DB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김민재가 경기 직후 관중석을 찾아 응원 부탁한 것에 대한 입장을 6일 발표했다. 김민재는 경기 직후 '대표팀이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붉은악마 등을 직격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대헌축구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입니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경기장에서 했던 야유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DB


경기 하루 뒤인 6일 붉은악마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냈다. 붉은악마는 김민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자신들이 야유한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팬들에게 선수들을 끝까지 응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붉은악마는 "경기 종료 후 김민재 선수가 N석 쪽으로 와 '좋은 응원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돌아가고 선수와 관중 간의 설전은 없었습니다. 지난 몇 달간 공정과 상식이 없는 불통의 대한축구협회의 행위에 붉은악마는 목소리를 가장 잘 낼 수 있고 주목해 줄 수 있는 곳, 그리고 붉은악마의 본질과 존재의 이유인 선수들은 응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변의 비난과 비판에도 경기장 N석 골대 뒤에서 90분간 선수들과 함께 뛰고 울고 웃었습니다"라는 말로 입장문을 시작했다.

붉은악마는 이어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입니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경기장에서 했던 야유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설명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김민재가 경기 직후 관중석을 찾아 응원 부탁한 것에 대한 입장을 6일 발표했다. 김민재는 경기 직후 '대표팀이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붉은악마 등을 직격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대헌축구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입니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경기장에서 했던 야유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DB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김민재가 경기 직후 관중석을 찾아 응원 부탁한 것에 대한 입장을 6일 발표했다. 김민재는 경기 직후 '대표팀이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붉은악마 등을 직격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대헌축구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입니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경기장에서 했던 야유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DB


계속해서 "붉은악마가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선수들과 모든 순간들을 함께했고 어떠한 순간에도 ’못하길 바라고’ ‘지기를 바라고‘ 응원을 하진 않았습니다. 간절히 승리를 바랐던 김민재 선수가 좋은 결과가 안 나온 아쉬움에 그리고 오해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면서도 "단, 표현의 방법과 장소는 매우 아쉽습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붉은악마는 "모든 대한민국 축구팬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선수에 대한 질책과 비난을 앞으로 더 멋진 선수가 될 수 있게 응원의 목소리로 바꿔주시고 남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팬들이 선수들을 향해 질책과 비난을 멈춰줄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붉은악마는 어느 곳이든 늘 선수들과 함께하며 90분 동안 끝까지 승리를 향해 달리고 함께 웃을 수 있게, 앞으로 상대를 무너트리는데 어떤 응원과 행동이 도움이 될지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하고 응원을 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사진=붉은악마 SNS/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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