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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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단기전이라고 생각한다"…'PS 진출 원하는' 김태형 감독, 경기 전략도 달라졌다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4.09.04 17:35 / 기사수정 2024.09.04 17:35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남은 22경기를 포스트시즌처럼 운영하고자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남은 22경기를 포스트시즌처럼 운영하고자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6월이었으면, 대타를 그렇게 빨리 쓰지 않았을 것이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최근 경기 운영에 관해 말했다.

롯데는 하루 전(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5로 패했다. 선발 찰리 반즈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홈런 3개를 맞은 것이 옥의 티. 4회말 박병호와 전병우, 6회말 구자욱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외에는 10탈삼진을 잡으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김 감독은 "홈런 맞을 수 있다. 직구로 들어갔는데, 상대가 실투를 놓치지 않으며 홈런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남은 22경기를 포스트시즌처럼 운영하고자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남은 22경기를 포스트시즌처럼 운영하고자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눈에 띄는 건 5회초 대타 활용이었다. 롯데가 1-2로 끌려갔던 5회초 1사 후 박승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마자 손성빈을 대신해 대타 이정훈을 투입했다. 이른 시점 대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이정훈은 좌전 안타를 쳐 1사 1,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한 롯데다. 어느 정도 경기 초반 대타 활용이 결과로 이어지는 듯했다.

김 감독은 이른 시점에 대타 활용한 것에 관해 "아무래도 좋은 카드를 써야 하는 것이 맞다. 1아웃에 내야 땅볼이 많이 나오니 확률 더 높은 카드를 쓰는 것이 맞다. 지금은 페넌트레이스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단기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하고 있다. 6월이었으면, 대타를 그렇게 빨리 쓰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는 두 번째고, 우선 확률적으로 높은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런 상황이 되고, 대타 카드를 쓸 수 있으면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남은 22경기를 포스트시즌처럼 운영하고자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남은 22경기를 포스트시즌처럼 운영하고자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시즌 전적 56승 3무 63패를 기록해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KT 위즈(62승 2무 63패)와는 '3' 경기 차다. 가을야구를 포기할 시점이 아니기에 매 경기 포스트시즌처럼 전력을 다하고 있다. 남은 경기 22경기 운영 역시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돌아간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올해 27경기 10승 8패 164이닝 평균자책점 3.95)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 경기 뜬공을 처리하다 포구 미스하며 턱에 공을 맞은 손호영은 큰 문제 없이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손호영은 괜찮다. 어제도 바로 플레이했다. 코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롯데 내야수 손호영(왼쪽)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손호영은 하루 전 뜬공 처리 과정에서 얼굴에 공을 맞았지만, 큰 문제 없이 정상 출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내야수 손호영(왼쪽)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손호영은 하루 전 뜬공 처리 과정에서 얼굴에 공을 맞았지만, 큰 문제 없이 정상 출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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