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강 됩니다, 가능합니다! 문현빈 역전포+문동주 '160.1km' QS, 두산 잡고 6위 사수…두산 4연패 [대전: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4연패로 내몰며 6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차 없는 6위에 자리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58승2무63패를 마크, 6위를 사수했다.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1.정수빈(중견수) 2.제러드(좌익수) 3.양의지(포수) 4.양석환(1루수) 5.김재환(지명타자) 6.강승호(2루수) 7.허경민(3루수) 8.이유찬(유격수) 9.조수행(우익수) P.최원준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문현빈(지명타자) 2.페라자(좌익수) 3.안치홍(2루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김태연(우익수) 7.장진혁(중견수) 8.이도윤(유격수) 9.최재훈(포수) P.문동주




양 팀 선발들의 호투 속 경기는 득점 없이 빠르게 전개됐다. 1회초 두산이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1회말 한화가 2사 후 안치홍의 중전안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채은성이 최원준의 슬라이더에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는 두 팀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2회초 양석환이 3루수 땅볼, 김재환이 삼진, 강승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한화는 2회말 김태연이 우익수 뜬공, 장진혁이 유격수 땅볼, 이도윤이 투수 땅볼로 잡혔다.

두산은 3회초 선두 허경민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 이유찬의 희생번트에 3루를 밟았으나 조수행이 문동주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정수빈은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화는 3회말 최재훈 우익수 뜬공 후 문현빈이 초구에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페라자가 초구에 병살타를 만들면서 허무하게도 단 4구 만에 이닝을 마쳤다.




4회초는 제러드와 양의지의 연속 삼진에 양석환 중견수 뜬공. 4회말에는 안치홍 중견수 뜬공 뒤 노시환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채은성이 3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김태연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노시환을 불러들이는 이 없이 이닝이 정리됐다.

5회가 되어서야 첫 점수가 나왔다. 5회초 두산이 선두 김재환이 3구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승호와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주자 1・3루 찬스를 잡았고, 곧바로 나온 이유찬의 좌전 적시타에 강승호가 홈을 밟고 1-0 리드를 가져왔다. 계속된 1・2루에서는 조수행과 정수빈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산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이 더 달아나지 못한 사이 한화가 한 방에 점수를 뒤집었다. 장진혁이 중전안타, 이도윤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주자 2・3루. 그리고 문현빈의 홈런이 터졌다. 문현빈은 최원준의 초구 13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문현빈의 시즌 5호 홈런. 3-1로 한화가 앞섰다.




두산은 6회초에도 문동주에게 삼자범퇴로 막혔고, 한화는 6회말 홈런 한 방을 더 추가하며 두산을 따돌렸다. 5회말 최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던 정철원 상대 선두 노시환이 중전안타로 출루,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이 볼카운트 1-1에서 정철원의 3구 136km/h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채은성의 시즌 18호 홈런으로,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7회말에도 두 점을 더 추가했다. 바뀐 투수 김강률 상대 선두 2루타를 치고 출루, 1사 후 안치홍의 좌전안타에 1・3루 득점권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투수가 김민규로 교체됐고, 노시환의 우적 적시 3루타가 터지면서 주자들이 모두 홈인, 한화가 7-1로 달아났다.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두산 선발 최원준이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문동주가 최고 160.1km/h 빠른 공과 새로 장착한 포크볼을 앞세워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 시즌 7승을 올렸다. 이어 박상원과 한승혁, 주현상이 나와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