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사미자가 건강 이상으로 죽을 고비만 두 번을 넘겼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2'에는 배우 사미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죽을 고비를 두 번 겪었다고 밝혔다.
이날 사미자는 "앞만 보고 달려왔다. 내가 건강이 나쁘다는 것도 몰랐다. 빨리 이 작품 끝내고 다른 작품 또 해야지 이런 욕심이 과했던 거다. 2005년에 드라마 촬영을 하는데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살고 싶지가 않다. 너무 가슴이 옥죄이고 통증이 왔는데 진땀이 어떻게 나는지 내가 앉았다 일어나면 주변이 다 물이었다"고 당시 건강 이상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 심근경색이라는 걸 알았다. 검사를 하니까 심장 동맥 세 개가 모두 꽉 막혀서 심장 근육에 피가 공급되지 않고 있었다. 곧바로 응급 시술을 받았다"며 힘들게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심근경색 이후 또 한번 건강 이상을 겪었다고. 그는 "근데 몇 년 지나서 다시 또 위기가 찾아왔다. 다른데 다 좋은데 꽈리가 있다고 하더라. 방송을 하는데 몸이 이렇게 됐다"며 몸이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다음은 어떻게 됐는지 나는 모르고 남편이 날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뇌졸중이었다. 눈을 뜨니까 중환자실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사미자는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자꾸 생기지? 이렇게 나를 궁지에 몰아넣고 이런 생을 살아야 하나 원망했다"며 솔직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더불어 그는 "예전엔 내가 내 몸을 돌보지 못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내 몸이 신호를 보냈던 것 같다. 예전에 혈액검사를 했는데 반은 기름이고 반은 피였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다고 해서 약을 먹었다. 당뇨 전 단계라고 해서 당뇨약도 먹으라고 해서 10년 넘게 꾸준히 먹고 있다. 거기다 혈압도 높은 편이라고 했다. 처음에 알았을 때 관리를 빨리 시작했더라면 죽을 고비를 두 번 겪진 않았을 텐데 너무 후회가 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미자는 1940년생으로 올해 85세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