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가수 子, 전남편이 앞길 막아"…빚투·패륜아 소문까지 (물어보살)[종합]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사연자가 현직 가수 아들의 앞길을 막는 전남편을 폭로했다.

2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현직 가수의 어머니가 출연해 아들의 앞길을 막는 전남편의 만행을 폭로했다.

이날 사연자는 "내 아들이 현직 가수다"라고 말해 두 보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2010년에 결별해 이혼한 지 14년 됐다. 그런데 아직도 전남편이 자꾸 허위 사실을 유포해서 아들 앞길을 막고 있다"라며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서장훈이 "부부 당사자들끼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니냐. 굳이 아들한테 왜 그러냐"며 의아해하자, 사연자 또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전남편 폭력이 너무 심했다. 자녀 셋 데리고 위자료 없이 도망치듯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사연자는 "친권, 양육권 다 내게 갖고 있다. 이혼 후 1년 정도 지났을 무렵부터 아들이 노래로 연예계에 데뷔하기 시작했다. 그걸 보고 전남편이 찾아왔다. 아들이 큰 소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던 시기다. 자기가 아들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더라"며 당시 상황을 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 예능에 나간 적이 있는데 높은 분에게 전화해서 나가게 하지 말라고 했다더라. 계속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 지금은 폐륜아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두 보살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아들의 소속사 계약 건에 관해 내가 소속사 사장에게 몸 팔아서 계약을 추진했다는 말을 만들더라. 난 재혼도 하지 않았는데 새아빠에게 갔다고도 하고"라며 소문의 내용을 전하자 서장훈은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한다"라며 황당해했다.

사연자는 "아들 꿈을 꺾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아들을 (전남편에게) 맡겼다. 결국 소속사 없이 활동했다. 전 남편이 기획사 대표 행세를 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렇게 다니면서 활동비 명목상 아들 이름으로 대출받았다"고 말했다. 가수의 실명을 들은 서장훈은 "우리가 알고 있기엔 이 친구가 처음부터 수입이 크게 있다거나 유명하지 않았을 때다. 그때 어떻게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느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팬들과 친척들한테까지 돈을 부탁했다"고 답했다. 그는 "아들한테 연락이 왔는데 힘들어서 노래 못 하겠다더라. 맨발로 놀이터에 숨어 있었다. 아빠가 차로 칠 것처럼 쫓아온다더라"고 말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방송국은 시끄러운 걸 원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본인 마음대로 막 하는 것 같다. 그러면 방송국 입장에선 아들을 출연시킬 이유가 없다"라며 조언을 시작했다.

그는 "전 남편이 바뀌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해결해야한다. 아들 입장에서는 친아버지를 고소한다는 게 자식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 "엄마와 자신의 음악 활동을 위해서라도 결단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사연자는 눈물을 보였다. 서장훈은 "이제부터라도 아이를 위해 어머니가 당당하게 옆에 서 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