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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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미쳤다! 분데스리가 시즌 최다기록 '쾅'…2R 성공한 패스 115개→나폴리 모습 되찾았다

기사입력 2024.09.03 00:25 / 기사수정 2024.09.03 00:2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가 수비도 잘 하지만 또 하나 재능을 갖고 있는 게 바로 패스다.

패스 정확도가 높고, 공격에 전달하는 침투패스도 능하다보니 단일 경기를 마치고 나면 패스 기록을 세울 때가 적지 않다.

상당수 독일 언론에서 극찬을 받은 2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그랬다.

김민재가 뛰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시즌 첫 골과 토마스 뮐러의 역사적인 골을 엮어 2-0으로 승리했다. 만 17세부터 뮌헨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뮐러는 이날 자신의 분데스리가 통산 150번째 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완승을 거둔 가운데 김민재도 웃었다. 김민재는 개막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개막전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후반 10분 역전골 빌미가 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프라이부르크전 앞두고 선발에서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기량에 변함 없는 신뢰를 보냈고 경미한 부상 징후로 개인 훈련을 주문하면서까지 김민재 컨디션을 끌어올려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효과를 봤다.

프라이부르크엔 일본 축구대표팀 핵심 공격수로 꼽히는 도안 리쓰, 최전방 공격수 주니오르 아다무 등이 있는데 모두 김민재에게 막히면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민재는 후반 6분 오른쪽을 침투한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건네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기 직후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 대한 흥미로운 통계를 하나 내놨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성공한 패스 횟수로는 단일 경기 최다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매체는 "김민재는 115개의 정확한 패스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최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아직 시즌을 팀당 2경기씩만 한 상태여서 기록을 전적으로 믿을 순 없다. 하지만 115개의 패스는 단일 경기에서 꽤 많은 숫자인 게 사실이다. 어쨌든 김민재는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한 뒤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방어는 물론 공격 전개에서도 좋은 실력 갖고 있음을 알렸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를 수상했을 때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을 대비한다. 



사진=연합뉴스, 후스코어드닷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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