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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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김민재 혐오 수준…"김민재는 항상 실수가 나와, 또 흔들렸어"→독일 유력지 폭언, KIM 무실점 못 봤나?

기사입력 2024.09.02 11:26 / 기사수정 2024.09.02 11:5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가 다시 철벽 모드로 돌아와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으나 독일 언론은 여전히 삐딱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독일 언론 빌트가 김민재의 포지셔닝과 경기 중 사소한 실수들을 지적하며 낮은 평점을 줬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SC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 토마스 뮐러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개막 후 2연승에 성공한 뮌헨은 하이덴하임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첫 패를 당하며 10위로 처졌다.

이번 경기서도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개막전 부진을 딛고 철통 같은 수비로 상대를 꽁꽁 틀어막으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개막전서 치명적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여한 휴식도 마다하고 개별 훈련까지 진행했고, 그 효과를 봤다.

이날 김민재는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전반 44분 일본 공격수 도안 리쓰보다 한 발 빠르게 공을 낚아채며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을 저지했다. 뮌헨은 1골 차 리드를 잡은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김민재가 이번엔 좋은 공격 전개를 선보였다. 전방으로 길게 롱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박스 안에서 세르주 그나브리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리면서 슈팅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 15분에는 김민재가 순간적으로 뚫린 공간을 몸을 날려 막아내는 육탄 방어를 성공시켰다. 3분 뒤에는 상대 크로스를 가볍게 막아내며 다시 괴물 센터백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였다.

뮌헨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 후반전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로 2-0으로 이겼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내주긴 했으나 상대의 실축으로 다행히 클린시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한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평점 7.7을 받으며 수비진 2위에 해당하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121개 중 115개를 성공시켜 9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도 1회 성공했고, 파이널서드 패스도 6회나 기록했다. 지상 볼 경합은 3회 중 2회 성공, 공중볼 경합은 7번 시도해 5번을 시도하며 압도적인 성공률을 보여줬다.

파트너 우파메카노는 7.2, 키미히는 7.4였다. 8점을 받은 레프트백 게헤이루에 이어 수비진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팀 전체로 놓고 보면 8.2 그나브리, 8점 게헤이루, 케인에 이은 3위였다. 오랜만에 다시 괴물 같은 수비를 선보인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독일 언론 빌트의 평가는 여전히 박했다.

빌트는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도 "항상 플레이에서 사소한 실수가 있었고, 포지션 플레이에서 흔들림이 있었다"며 평점 4점을 매겼다. 1점부터 5점까지 매기는 독일식 평점은 숫자가 낮을 수록 좋다. 김민재에게 4점을 줬다는 건 빌트가 김민재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는 의미다.

빌트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치오전을 앞두고 빌트는 "5000만 유로(716억원)의 남자도 더 이상 기능을 하지 않는다. 토마스 투헬의 새로운 패자"라며 "5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투헬 감독 아래서 살아남지 못했다. 투헬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기용하며 새로운 중앙 수비 조합을 찾았다. 둘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민재는 29차례 경기 중 25차례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아시안컵 원정에서 부진을 겪은 뒤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9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경기에서 뮌헨은 2-1로 이겼다.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선 90분간 벤치에 앉아 있었다. 분데스리가 마인츠전에선 교체로 들어갔다"고 김민재의 밀려난 입지를 조목조목 짚었다.



이번 시즌에도 김민재가 개막전서 부진하자 프라이부르크전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이 자신의 선발 명단을 교체할까? 콤파니 감독은 프라이부르크와 치르는 홈에서의 첫 경기를 앞두고 흔들리는 수비진을 마주했다"라며 콤파니 감독이 프라이부르크와의 홈 개막전에서 수비라인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수비에선 최근 실수가 잦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다"며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프라이부르크전에 선발로 나설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날에도 어떻게든 흠집을 내려는 빌트다. 대체 언제쯤 김민재에게 긍정적 평가를 내릴지 궁금하기만 하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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