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이 허영만의 날카로운 물음에 센스있는 답변으로 받아쳤다.
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정인선과 최시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맛집 여정을 떠났다.
이날 최시원은 종로 서순라길의 홍어 단골집으로 허영만을 초대했다. 그러나 허영만은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주인과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 최시원을 놀라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허영만의 20년 넘은 단골 맛집.
허영만은 만화 '식객' 제작 전 인터뷰 과정에서 알게 된 맛집이라고 전했다. 최시원 또한 아버지 덕에 알게 된 곳이라며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마주 앉은 두 사람은 홍어 삼합을 사이에 두고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부모님 중 누굴 닮은 거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최시원은 "코 위로는 어머니고 아래로는 아버지다. 부모님께 부족함 없이 감사하게 자랐다"라며 부모님을 향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허영만이 "좋은 집에서 자랐네"라고 하자 최시원은 "그냥 평범한 집안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허영만이 "평범한 금수저냐"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자 최시원은 "금수저 절대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이어 그는 "굳이 비교하면 도금수저 정도 된다. 근데 그 도금도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는 정도. 살짝 입힌 정도다"라며 센스있는 답변으로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이후 허영만이 최시원에 "데뷔한 지 얼마나 됐냐"라고 묻자 최시원은 "올해로 20년 차다.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 주엔 해외 공연도 다녀왔다"라며 건재한 실력을 증명했다.
"전용기 타고 다니는 거냐"라는 허영만의 질문에 최시원은 "아직까지는 좀 힘들다. 노력하고는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저희 팀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해체하지 않고 잘 활동 중이다"라며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허영만은 "문제 있는데"라고 반박해 최시원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어 허영만이 "주니어가 아니지 않냐"라고 일침(?)을 날리자 최시원은 "다행히 그 이유로 아직 법적 고소당하거나 문제 제기를 당한 적은 없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이 있는 곱창 맛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최시원 씨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라는 허영만의 질문에 최시원은 "연애를 못한다고 하시니까 제가 무슨 문제가 있는 사람 같다. 그건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옆에서 듣던 정인선이 "연애도 가끔 쉬셔야죠"라며 최시원의 연애사를 폭로(?)하자 최시원은 "가끔이요?"라며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이어 그는 "연애도 타이밍이 있는 것 같다"라며 운을 뗐지만, 허영만이 "최시원 씨는 지금 타이밍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하자 금세 두 손을 공손히 모으며 "체할 것 같다. 물 좀 달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시원은 "전 힘들 때 같이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보이는 최시원이 아니어도 내가 힘들어할 때 '내가 있어 걱정하지마.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하는 사람"이라며 이상형을 밝혔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