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5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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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없다, 음바페 공존 대실패"...'3연속 무득점' 부진에 프랑스 분석가 일침 "잘못된 곳에서 뛰고 있다"

기사입력 2024.08.31 10:46 / 기사수정 2024.08.31 10: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현지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후 부진에 빠진 이유를 분석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31일(한국시간) "효과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문제가 무엇인지 밝혀졌다"며 "음바페는 레알에서 3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코칭 방식을 비난했다"고 음바페가 레알에서 부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RMC스포츠 소속 분석가 다니엘 리올로는 음바페가 레알에서 잘못된 역할로 뛰고 있기 때문에 부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올로는 "우리는 음바페가 9번(스트라이커)으로 활약하는 것이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위한 해결책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물론 안첼로티는 루이스 엔리케, 디디에 데샹처럼 그를 9번으로 기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게 효과가 없다는 걸 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음바페는 스트라이커도 아니고 스트라이커가 되지도 않을 것이다. 내가 1000번이나 반복해서 말하는 건 음바페가 결코 9번이 되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지난 시즌 루이스 엔리케와 함께 바뀌었든 아니든 난 언제나 그렇게 말해왔다"면서 "엔리케에게서 나타났던 문제, 데샹에게 나타났던 문제, 그리고 안첼로티에게서도 나타날 문제는 음바페가 왼쪽 윙에서 뛰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음바페가 잘못된 위치에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엔리케에게 일어났던 일이 안첼로티에게서도 일어나고 있다"며 레알도 파리 생제르맹(PSG)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분석이 나온 이유는 올 여름 레알로 이적한 음바페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고작 3경기만 놓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그동안 전 세계적 기대를 받은 세기의 이적이었던 만큼, 음바페의 부진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음바페는 데뷔전이었던 아탈란타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라리가에서는 부진하고 있다. 마요르카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개막 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득점 침묵했고, 레알은 1-1로 비겼다.

바야돌리드와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후반 41분 교체아웃 됐다.슈팅 4개 중 유효 슈팅을 3개나 기록하며 득점을 위해 노력했으나 라리가 데뷔골에 실패했다.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스페인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오히려 음바페 대신 교체 투입된 18세 신성 엔드릭이 데뷔골을 터뜨리며 음바페보다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상태다.

음바페는 라스 팔마스 원정에서 데뷔골에 다시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전반 3분 박스 안 오른발 슛은 수비에 막혔고, 전반 28분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전에도 초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득점 침묵했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데뷔골 작성에 실패한 것이다.



갈락티코 1기 시절이 떠오르는 경기력이었다. 당시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이케르 카시야스, 호베르투 카를로스 등 초호화 스타 플레이어들이 한 데 모여 뛰었으나 조직력은 그리 좋지 않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음바페 등 현존 최고의 공격수들을 보유한 레알이 음바페까지 공존시키기 위해서는 머리를 싸매야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음바페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이 왼쪽 측면이라는 점이다. 이미 그 자리에는 발롱도르급 경기력을 펼친 비니시우스가 버티고 있다. 음바페를 쓰기 위해 비니시우스를 다른 위치로 보내는 건 말이 안 된다.

트리뷰나는 "리올로가 말했듯 음바페가 9번으로 뛰지 못한다면 안첼로티에게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비니시우스도 그 자리에서 뛰지 못하고, 두 선수가 같이 왼쪽 측면에서 동시에 뛰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레알이 상당한 골칫거리를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사진=트리뷰나,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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