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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듀 35년 기술력 담겼다... LCK 아이덴티티 착실히 표현된 우승 반지 '골든 서머너 링'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30 16:27



(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지난 4월 젠지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는 트로피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챔피언에게 제공된 '우승 반지'가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LCK 및 리그 오브 레전드(LOL) '소환사의 협곡'의 아이덴티티가 가득 담긴 우승 반지인 '골든 서머너 링'은 2024 스프링 시즌의 우승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젠지의 주장 '리헨즈' 손시우를 포함해 선수단 전체에게 제공됐다. 특히 결승전 MVP를 차지한 '기인' 김기인은 추가로 목걸이까지 받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골든 서머너 링'을 면밀히 살펴보면 설립 35주년을 맞이한 골든듀 브랜드의 기술력과 2011년부터 LOL을 플레이한 열정적인 게이머인 담당 디자이너의 활약이 합쳐져 손에 꼽을 만한 작품이 탄생했다. 지난 1989년 국내 최초 주얼리 브랜드로 시작한 골든듀는 '세대를 초월한 가치'를 추구하며 그간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고의 품질을 다이아몬드 안에 담아왔다. 이번 LCK와의 협업도 2030의 핵심 콘텐츠인 e스포츠에 대한 노출을 통해 타겟층 확장을 도모하려고 마련했다.



▲선수들 우승 여정 담겼다... '골든 서머너 링', 어떻게 이뤄졌나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골든 서머너 링'의 선임 디자이너인 김재웅 개발부문 과장을 만나 반지 제작의 비하인드를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우승 반지는 디자인, 기술 모두 골든듀의 상당한 노력이 들어간 작품이다. 반지의 파츠만 8개(일반적으로는 3개)에 달하며, 공방에서는 제작에 난색을 표할 정도로 골든듀만의 기술력이 십분 발휘됐다. 명품 반지, 시계에 포함되는 '하이 세라믹' 소재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 '골든 서머너 링'은 각 파츠별로 녹는 점이 달라서 결합에도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이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골든 서머너 링'은 14년차 LOL 유저인 김재웅 선임 디자이너의 애정이 듬뿍 담겼다. 김재웅 선임 디자이너가 그린 서사는 선수들이 트로피를 쟁취하기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다. 김재웅 선임 디자이너는 "반지를 디자인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소환사의 협곡'이었다. 이에 몸체는 기암괴석에 둘러싸인 '소환사의 협곡'으로 구성했다"며 "정글은 사파이어로 표현했다. 최상단에는 우승 트로피를 새겨 넣었다. 선수들이 '소환사의 협곡'에서 대결하면서 챔피언에 오르는 과정을 담았다"고 밝혔다.



골든듀는 우승팀인 젠지의 엠블럼, 결승전 스코어, 선수단의 닉네임이 담긴 우승 반지를 8월 초 젠지에 수여했다. 결승전 MVP인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에게 주어진 목걸이도 김재웅 선임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했다. 김재웅 선임 디자이너는 "반지와 같은 기술력이 사용됐다. 2019년 새로운 플래티넘 소재를 개발해 적용했다"며 골든듀의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35주년' 골든듀, 젊은 유저들에게 브랜드 알리기 위해 협업 결정

e스포츠는 전세계 다양한 스포츠 중 특히 젊은 관람객들의 비중이 높은 종목이다. LCK도 마찬가지다. 골든듀 측은 LCK의 협업 요청에 처음에는 의아한 감정이 들었으나, 리그를 살펴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LCK는 기존의 젊은 관람객층에 더해 여성들의 관심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35주년을 맞아 '브랜드 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골든듀에 LCK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됐다.



골든듀 관계자는 "LCK는 대표적인 e스포츠 종목이다. 미래에 투자하기 위해 LCK와 협업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브랜드의 숙제인 '젊은 남성 유저'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경험치가 더욱 쌓이면 라이엇 게임즈 측에도 좋은 제안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골든 서머너 링'의 가상 착용 서비스도 개발했다. 이번 서머 시즌 결승전의 '팬 페스타'에도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실물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골든듀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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