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7회말 무사 1루 KIA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6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의미 있는 기록까지 세웠다.
김도영은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김도영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두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에서 SSG 선발 송영진의 2구 141km/h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일 만에 손맛을 봤다. 김도영의 시즌 33호 홈런.
이로써 김도영은 만 20세 10개월 26일의 나이로 KBO리그 '최연소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7년 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32개, 만 21세 1개월)이 보유하고 있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말 2사 1루 KIA 김도영이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은 올 시즌 역대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비롯해 최연소 전반기 20-20,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 및 최소경기 단일 시즌 100득점 선점 등 여러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기도 했다.
한편 KIA는 김도영의 선제 투런포에 힘입어 2회말 현재 SSG에 2-1로 리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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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