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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선수 맞아? 선발에서 빼라"…18세 애송이에 밀리나, '충격 혹평' 쏟아진다

기사입력 2024.08.27 23:29 / 기사수정 2024.08.27 23:29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스페인 언론에서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한 프랑스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브라질 10대 신성 엔드릭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은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 이후 킬리안 음바페를 비판하기 시작했다"며 "엔드릭이 음바페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여줬기에 스페인 언론은 조급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41분 브라질 신성 엔드릭과 교체됐다.

음바페는 슈팅 4개 중 유효 슈팅을 3개나 기록하며 득점을 위해 노력했으나 라리가 데뷔골에 실패했다. 그는 지난 18일 마요르카와의 라리가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스페인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음바페와 교체된 브라질 10대 엔드릭은 레알에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음바페보다 먼저 라리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엔드릭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6분 중원에서부터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올라온 브라임 디아스의 패스를 받아 두 명의 수비가 그를 견제했으나 수비를 뚫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의 3번째 득점을 만들어 냈다.



만 18세 35일의 엔드릭은 레알 소속 외국인 선수의 라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13년 만에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8년 12월 브라질 선배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가지고 있었으나 엔드릭이 선배의 기록을 깼다.

스페인 언론은 라리가 데뷔골을 기록한 엔드릭과 음바페를 비교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음바페는 노력했지만 베르나베우(레알 홈구장)에서 골을 넣을 수 없었다. 엔드릭은 주목을 받았다"고 했고 스페인 '아스'는 "음바페의 파티였지만 엔드릭이 쇼를 훔쳤다"고 보도했다.

비교하는 것을 넘어 음바페를 주전에서 제외하고 엔드릭을 기용하거나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만으로 충분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 '아스'의 칼럼니스트 토마스 론세로는 "선발 선수는 이름과 지위에 상관없이 움직여야 한다"며 음바페의 이름값만 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저널리스트 알프레도 렐라뇨는 "비니시우스, 음바페, 호드리구는 너무 많다. 주요 선수는 비니시우스와 호두리구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레알이 오랫동안 공들인 영입이었다. 음바페는 지난 2022년 여름 PSG를 떠나 레알로 향할 뻔했으나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설득하며 잔류했다. 시간이 지나, 음바페는 이번 여름 FA(자유 계약)로 레알에 합류했다.



음바페는 지난 15일 레알과 아탈란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쐐기골을 넣으며 레알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데뷔전에서 데뷔골과 함께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리그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음바페의 이름값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음바페는 PSG에서 308경기에 출전, 256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8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음바페를 향한 비판이 이르다는 평가가 많다. 음바페가 스페인 무대에서 뛰는 것이 처음이고 아직 리그 2경기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오는 30일 라스 팔마스와의 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잠재워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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