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 대한 로타어 마테우스의 생각은 1년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던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줄 수 있을 거라며 기대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김민재의 실력이 나폴리 시절만 못하다며 김민재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에 대한 로타어 마테우스의 생각은 1년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던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줄 수 있을 거라며 기대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김민재의 실력이 나폴리 시절만 못하다며 김민재를 비판하고 있다.
독일 축구의 레전드인 마테우스는 현재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마테우스는 특히 과거 자신이 뛰었던 바이에른 뮌헨 축구에 대한 의견을 자주 내놓는 것으로 유명한데,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볼프스부르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 이후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에 기고하는 칼럼을 통해 김민재를 비판했다.
마테우스는 해당 칼럼에서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약점은 수비"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년 동안 팀에서 가장 안정적이었던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내보냈고, 이제 다시 데이비드 알라바의 대체자를 찾는 중이다. 현재 뮌헨에는 리더가 부족하다. 뮌헨 수비수들은 자신을 먼저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실수는 화제다. 바이에른 뮌헨은 거대한 계획을 세워 놓았지만, 지난 시즌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중"이라며 더 리흐트가 빠지고 남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들 중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로는 지난 시즌과 같은 일이 반복될 거라고 주장했다.
김민재에 대한 로타어 마테우스의 생각은 1년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던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줄 수 있을 거라며 기대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김민재의 실력이 나폴리 시절만 못하다며 김민재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마테우스가 바이에른 뮌헨 후배인 김민재를 강도 높게 비판한 이유는 김민재가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 라운드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다.
프리시즌부터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받은 김민재는 DFB포칼 1라운드에 이어 볼프스부르크전에도 선발 출전해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합을 맞췄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라인은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우파메카노-사샤 보이로 구성됐는데,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수비라인 중 세 자리가 바뀐 셈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수비진의 조직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에 우려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리그 첫 경기부터 수비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가 나오면서 걱정을 키웠다. 그리고 그 실수를 범한 선수는 다름아닌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1-1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10분경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뒤 뒤쪽으로 백패스를 하려다 볼프스부르크의 최전방 공격수 파트리크 빔머의 강한 압박에 공을 빼앗겼다.
김민재에 대한 로타어 마테우스의 생각은 1년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던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줄 수 있을 거라며 기대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김민재의 실력이 나폴리 시절만 못하다며 김민재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민재로부터 공을 탈취한 빔머는 바이에른 뮌헨 페널티지역까지 공을 몰고 올라간 뒤 뒤따라 올라오던 마예르에게 내줬고, 마예르는 이를 침착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공을 빼앗긴 뒤 열심히 쫓아가봤지만 거리가 너무 벌어진 탓에 팀의 골망이 흔들리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의 악몽이 떠오르는 실책이었다.
시즌 후반기 대부분의 기간 동안 주전에서 밀려났던 김민재에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두 번이나 큰 실수를 범해 팀의 실점에 모두 관여하면서 투헬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를 강하게 질책할 정도로 당시 김민재에게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의 실책은 공격진이 메웠다. 마예르에게 역전골을 내준 뒤 투입된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37분 그나브리의 역전포가 터지면서 치고 받던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김민재는 결승골이 터지기 직전 후반 36분 지난 시즌 자신의 자리를 빼앗아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어 나갔다.
김민재에 대한 로타어 마테우스의 생각은 1년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던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줄 수 있을 거라며 기대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김민재의 실력이 나폴리 시절만 못하다며 김민재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마테우스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나온 이후 팀에 안정적인 수비수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리흐트를 매각한 게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유벤투스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뒤 줄곧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더 리흐트는 콤파니 감독 부임 후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고, 결국 여름 이적시장에서 옛 스승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마테우스는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더 리흐트를 내보내지 않았다면 뮌헨의 머리가 아프지는 않았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가 약점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젓는다. 많은 사람들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수비수가 떠났다"며 더 리흐트의 이적이 아쉽다고 했다.
무엇보다 마테우스는 더 리흐트를 대신해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책임져야 하는 김민재의 현재 경기력이 이전만큼 뛰어나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민재가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던 2022-23시즌처럼 다시 플레이하지 못한다는 게 마테우스의 생각이었다.
김민재에 대한 로타어 마테우스의 생각은 1년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던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줄 수 있을 거라며 기대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김민재의 실력이 나폴리 시절만 못하다며 김민재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그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나폴리 시절처럼 뛰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며 "나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완전히 다른 방식의 수비를 구사했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나폴리 수비 전술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였다.
계속해서 마테우스는 "김민재의 기분을 망가뜨릴 생각은 없지만, 김민재는 안정적이지 않고 빠른 패스 플레이를 못 한다"면서 "나는 처음부터 김민재의 그런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다. 김민재가 공을 갖고 있으면 불안하다"며 김민재를 지적했다.
아울러 "나는 그런 모습을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팀에도 맞지 않는 수준이다. 현재 김민재에게는 나폴리 시절에 보여줬던 결투력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테우스가 처음부터 김민재에 대해 비관적인 건 아니었다.
김민재에 대한 로타어 마테우스의 생각은 1년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던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줄 수 있을 거라며 기대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김민재의 실력이 나폴리 시절만 못하다며 김민재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마테우스는 지난해 여름 김민재가 뮌헨에 입단했을 당시 '스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수비수"라면서 "수비가 뛰어난 리그인 세리에A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그는 뤼카(에르난데스)의 존재를 금방 잊게할 것"이라며 김민재를 칭찬하고 기대했다.
그러나 1년 만에 평가가 달라졌다. 마테우스는 이제 더 이상 김민재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물론 마테우스에게 좋은 평가를 듣는 게 김민재의 목표는 아니지만, 경기력을 점차 끌어올려 마테우스의 평가를 다시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