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드라마 '유어 아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시청률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ENA가 드라마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ENA '유어 아너'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3.9%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했다.
1.7%의 시청률로 출발했던 '유어 아너'는 지니TV에서만 다시보기가 가능하다는 악조건을 갖고 있음에도, 작품 자체의 탄탄함으로 인해 입소문이 돌고 있는 중. 특히 이날은 tvN에서 새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를 첫 방송되는 날이었는데도 시청률이 오른 것.
다만 '손해 보기 싫어서'가 첫 방송부터 3.7%의 시청률로 출발한 만큼 남은 회차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022년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부터 출발한 ENA 월화 드라마 슬롯은 대부분의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나, OTT 플랫폼에서의 다시보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던 터라 시청률이 크게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 영심이'까지는 1%의 시청률에 머물렀으나, 처음으로 외부 OTT 플랫폼(넷플릭스)에서 동시공개된 '마당이 있는 집'은 최고 시청률 3%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후속작이었던 '남남'은 지니TV로만 공개됐음에도 5.5%로 당시 ENA 월화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남겼고, 방송 시간대를 옮긴 '신병2'도 호평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방영되는 작품마다 호평이 끊이질 않는 중. '야한 사진관'은 제목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할 정도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종영했고, 이어서 공개된 '크래시'는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면서 ENA 월화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이 결정되기까지 했다.
'유어 아너'는 촬영이 마무리된지 한 달여 만에 방송되기 시작했는데, 방송국의 자신감 있는 편성에 걸맞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이로서 ENA는 기존 월화 드라마 슬롯의 강자였던 tvN을 제치고 새로운 왕좌에 오르는 분위기다. 게다가 올해 남은 기간동안 '나의 해리에게', '취하는 로맨스'가 방영될 예정이고, 내년에는 고현정의 신작 '나미브'가 방영되는 만큼, ENA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소 폐쇄적인 플랫폼 정책에도 웰메이드 드라마를 꾸준히 내놓고 있는 ENA가 향후 어떤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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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