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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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때문에 맨시티 선수들 짜증 심하다…"해트트릭 뒤 공에 사인 그만!"

기사입력 2024.08.26 17:46 / 기사수정 2024.08.26 17:46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동료들로부터 핀잔을 듣고 있다. 해트트릭을 하고 공을 챙겨 동료들로부터 계속 사인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팬들은 맨체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또 다른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그의 경기용 공에 쓰인 비밀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홀란은 해트트릭을 할 때마다 팀 동료들에게 공에 사인을 받지만, 맨시티 선수 중 한 명은 그런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는 데 지쳐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소셜 미디어에 홀란의 사인이 적힌 공의 사진이 올라왔고, 팬들은 그의 팀 동료 중 한 명이 '이런 경기용 공에 글을 쓰는 게 싫다'고 쓴 것을 알아챘다"며 "팬들은 그 선수가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했지만 지금까지 그 사람의 신원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지난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홀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전반 7분 만에 승격팀 입스위치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맨시티가 경기를 뒤집기까지는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맨시티는 전반 12분 사비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홀란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14분에는 주장 케빈 더브라위너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홀란은 2골을 더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함과 동시에 맨시티에 3골 차 대승을 안겼다.

홀란은 전반 16분 후방에서 날아온 로빙 패스를 머리로 트래핑해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후반 43분 입스위치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박스 밖에서 잡은 홀란은 왼발 터닝 슛을 때렸고, 공은 낮고 빠르게 날아가 골문 구석에 꽂혔다. 홀란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홀란은 2022년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10번째 해트트릭을 만들어 내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지난 첼시와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과 함께 4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선두로 올랐다.

홀란의 활약은 첫 시즌부터 계속되고 있다.

홀란은 맨시티 첫 시즌부터 리그 35경기 36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왕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도 31경기 27골이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이 됐다.

맨시티도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맨시티는 2022-23시즌에는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로 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4연패를 이뤄내며 리그에서 적수가 없음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홀란은 지난 시즌 45경기에 38골을 넣고도 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챔피언스리그나 리그 주요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고립된다는 이유였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에게 끊임없는 믿음을 보이며 그가 부진하지 않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부진하다는 말을 들은 홀란은 이번 시즌 시작부터 엄청난 득점포를 가동하며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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