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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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죽음의 조서 첫 승…맨시티-나폴리 무승부

기사입력 2011.09.15 06: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 비야레알, 나폴리가 한 조에 묶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죽음의 조가 된 A조에서 가장 먼저 웃은 것은 뮌헨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첫 경기서 무승부에 그쳤다.

뮌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에 위치한 엘 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비야레알을 2-0으로 꺾었다.

전반과 후반 각각 토니 크루스와 하피냐가 한 골씩 추가한 뮌헨은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죽음의 조 통과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반면, 비야레알은 홈에서 패해 앞으로 있을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좋지 않은 전망을 예고했다.

프랭크 리베리와 토마스 뮐러를 앞세운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진 채 경기를 펼쳤고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2명 사이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리베리가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크루스가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뮌헨은 이적생인 하피냐가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려 비야레알을 침몰시키며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했다.

같은 시각 A조의 또 다른 두 팀인 맨시티와 나폴리의 맞대결은 사이 좋게 한 골씩 나눠 가지며 1-1 무승부로 끝나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친 맨시티는 전반부터 극단적으로 수비라인을 끌어올린 후 공격에 매진하며 승점 3점 확보에 힘썼다. 이를 상대로 나폴리는 다소 웅크리고 있으면서도 스피드있는 역습으로 맨시티에 반격을 가했다.

기선은 나폴리가 제압했다. 후반 들어 같이 공격적으로 나선 나폴리는 후반 24분 역습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하프라인 부근서 맨시티의 패스를 차단한 크리스티안 마지오는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단독 질주한 후 에딘손 카바니에 볼을 연결했고 쇄도하던 카바니가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실점 이후 더욱 공세를 강화한 맨시티는 골대를 2번 맞추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는 상황에서도 끝내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알렉산다르 콜라로프는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1-1로 마무리했다.

[사진 (C)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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