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김민지가 박지성과 결혼 전 어머니가 사주를 봤다고 해 이목이 집중됐다.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결혼 10주년을 맞은 '축구 레전드' 박지성-김민지 부부와 배성재가 출연했다.
이날 박지성, 김민지 부부가 등장하자 배성재는 "내가 기여한 바가 크지 않냐. 내가 둘의 역사를 전부 다 안다"라며 둘을 이어준 오작교임을 어필했다.
두 사람은 소개팅 당시 박지성이 멘유 소속으로, 1년 동안은 연락만 하고 한국에 들어오면 보는 식으로 연애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배성재는 "지성이 소개팅하고 민지 상당히 마음에 든다고 리액션했다는 걸 들었는데"라며 연애사를 물었다.
이에 김민지는 "박지성이 연락하다가 말도 없이 런던으로 떠나서 썸이 끝난 줄 알았다. 근데 또 한국에 들어와서 연락하길래 '어장인가? 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정말 아무 사이 아니었는데 연락 오니까 부끄러웠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김민지의 런던 방문으로 사랑이 깊어졌다고. 배성재는 "그것 또한 내가 코칭한거다. 민지 네가 가라고, 남동생이 런던에 있지 않냐면서 보냈다"라며 둘의 연애를 위해 혼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지는 "남동생이 큰일 했다. 런던에 있어서. 근데 만약 제가 이상한 사람이면 양가에 신뢰를 잃을 뿐만 아니라 전국민적으로 지탄 대상이 될 수 있을 뻔했는데 어떻게 그랬냐"라고 물었다.
배성재는 "나는 좋은 사람 보는 눈이 있다. 소개팅 출전은 0회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그러자 김민지는 "어머니가 남편이 바람기 있을까봐 걱정을 했었다. 잘 알려진 사람이니까 불안함에 사주를 보셨다, 무려 세 곳에서. 사주 결과 박지성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결혼해도 좋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이때 박지성은 김민지의 부모님을 빨리 만났다고 밝히며 "만남이 언제 알려질지 모르는데 그 전에 부모님 얼굴을 뵙는게 낫지 않겠냐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