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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홀란 미안, 어쩔 수 없었어...과르디올라 "역대 최고는 메시"

기사입력 2024.08.25 12:30 / 기사수정 2024.08.25 12:3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프리미어리그(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던 엘링 홀란도 리오넬 메시와 비교하면 아직 부족한 선수였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에서 홀란을 지도하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득점력이 과거 스페인 라리가에서 양대산맥을 이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이 지금까지 봤던 최고의 공격수는 오직 메시가 유일하다고 선을 그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홀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7분 만에 사미 스모딕스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전반 12분과 14분, 그리고 16분에 연달아 득점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맨시티의 주포 홀란이 전반 12분과 16분에 입스위치의 골망을 흔들었고, 에이스 케빈 더브라위너가 전반 14분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후 경기는 순조롭게 흘러갔다. 맨시티는 무려 7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입스위치를 압박했다. 두 골 차를 유지하던 맨시티는 경기 막바지였던 후반 43분 홀란의 득점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홀란은 이 골로 이번 시즌 PL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연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홀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앞서 첼시와의 리그 개막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던 홀란은 두 경기 만에 네 골을 터트리며 득점 순위 경쟁에서 일찍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홀란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손흥민과 대니 웰백(이상 2골)이다.

이미 PL 입성 첫 해였던 2022-23시즌 36골을 집어 넣으며 레전드 앨런 시어러를 넘어 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고, 지난 시즌에도 골든 부트를 수상했던 홀란은 이번 시즌에도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홀란이 맨시티 소속으로 세운 기록은 101 경기 94골. 그만큼 홀란의 득점 능력이나 페이스가 상당하다는 의미다.

여러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했던 과르디올라 감독도 홀란을 칭찬했다.

첼시전이 끝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득점 기록은) 터무니없는 수치"라며 "홀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득점 기록으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선수"라고 말했다.



홀란이 역대 최고의 선수인 메시와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호날두와 득점 면에서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이야기였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라리가에서 매 시즌 득점왕 경쟁을 벌였던 선수들이다. 당시 두 선수에게 리그 30골은 우습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당대의 메시, 호날두와 함께 득점 부문에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홀란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지는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역대 최고라는 평을 듣는 선수는 메시가 유일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입스위치전이 끝나고 영국 '비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통해 홀란이 가장 완벽한 중앙 공격수인지 묻는 질문을 받자 "내가 지금까지 봤던 최고의 중앙 공격수는 메시다. 그런 선수는 본 적이 없었다"라며 지금도 역대 최고는 메시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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