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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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첫 경찰조사…"잘못 맞아, 탈퇴해"vs"가혹한 포토라인" 갑론을박 (엑's 이슈)[종합]

기사입력 2024.08.24 09:20



(엑스포츠뉴스 용산경찰서, 이예진 기자)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의 첫 경찰 소환조사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23일 근무를 마치고, 오후 7시 44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소환 조사에 임했다.

지난 14일과 22일 용산경찰서에 슈가가 출석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많은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슈가는 이날 사건 17일 만에 경찰출석했다.

당초 비공개 출석이었으나, 용산경찰서가 지하 주차장이나 별도의 내부 통로가 없기에 취재진 앞에 서게 됐다.

슈가는 포토라인에 서서 "상당히 죄송하다.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에게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 다시한번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3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0시 53분께 모습을 드러낸 슈가는 "정말 죄송하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그리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싶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슈가는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고, 이에 추가 소환 가능성은 낮아졌다.

경찰은 첫 소환 조사에서 음주 운전을 하게 된 경위, 음주량,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경로와 술자리 동석자 등에 대해 조사했다. 사건 축소 의혹과 관련 이륜자동차 사용신고, 번호판 부착, 의무보험 가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17일만 첫 경찰조사에 임한 슈가, 네티즌을 비롯해 팬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혐의를 인정하기 전부터 방탄소년단 팬덤은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여론과 이를 반대하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던 바.

슈가가 "탈퇴 요구하는 일부 여론도 있는데 입장 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답변을 내놓지 않자 또다시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음주운전하고 활동 강행하면 범죄돌이다", "빨리 나가달라", "탈퇴해야지",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 주지 말아라" 등의 반응과, "포토라인까지 서는 건 아니지 않냐", "가혹하다", "잘못은 했지만 너무 집요하다" 등의 반응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025년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완전체 활동 여부에 팬덤 사이에서도 분열이 일어나는 중이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입건됐다.

당시 슈가는 맥주 한 잔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0.2%를 훌쩍 넘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상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적발시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2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전동스쿠터를 '킥보드'라고 언급하며 입장문을 냈고, 이에 '사건 축소 의혹'이 일었다. 음주운전 시 전동 킥보드는 벌칙 조항 대상에서 제외되는 반면 전동 스쿠터는 징역·벌금형 등 별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또 당초 면허 취소수준으로만 알려졌던 음주 수치가 구체적으로 공개되면서 괘씸죄라며 비판이 더해졌다.

경찰은 사고 장소부터 동선을 역추적, 슈가가 술을 마시고 스쿠터를 운전한 최종 이동 거리와 경로를 확인하며 소환 날짜를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며, 오는 2025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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