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지창욱이 갑작스럽게 생긴 아내와 아이에 적응하지 못해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배우 지창욱이 멕시코에 사는 '삐뻬'에 빙의해 사람들의 삶속에 녹아드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지창욱은 멕시코인 '삐뻬'가 되어 자신의 집을 찾았다. 문을 열고 그를 맞아주는 가족은 다름아닌 처음 보는 아내와 아이.
지창욱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삐뻬의 핸드폰으로 처음 사진을 보긴 했다. 어떤 인상이라고 할만한 게 없었다. 너무 당황스럽고 어색했다"라며 처음 삐뻬의 가족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아내의 안내 아래 집으로 들어선 지창욱은 어색하게 현관 부근에서 서성였다. 아내 역시 딸과 함께 그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자 데프콘은 "아내 분도 좀 어색하신 것 같다"라며 부부가 느낄 어색함에 공감했다.
지창욱은 잠시 망설이다 아내에 딸과 아내의 이름을 물었고, 아내는 어색하게 딸 이름은 '에밀리', 자신의 이름은 '브렌다'라고 답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창욱은 "얼떨결에 아이까지 생기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사실 아이는 그냥 돌봐주면 되는데 아내는 살면서 처음이라"라며 당혹스러운 심경을 고백했다.
영상을 시청하던 다비치가 데프콘에 "데프콘 씨라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묻자 데프콘은 곧장 "너무 고맙죠.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아내가 차려준 식사를 어색하게 먹는 지창욱의 모습에 다비치가 "맛이 어땠냐"라고 묻자 지창욱은 "사실 저때 너무 어색해서 맛이 기억이 안 난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패널들은 "그 정도로 어색했냐"라며 놀라워했다.
"새로운 삐뻬를 보니 어떻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내는 "제 눈엔 원래 남편이 더 멋있다. 적어도 제 눈엔 그렇다"라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이에 다비치가 지창욱에 "서운하지 않으시냐"라고 묻자 지창욱은 "저게 맞는 답변이죠. 정석이죠. 제가 또 가정에 분란을 일으키면 안되니까. 근데 좀 서운하긴 하네요"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지창욱은 샤워하기 위해 들어간 욕실에서 샤워기를 박살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저게 처음부터 부러져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하던 지창욱은 패널들의 싸늘한 반응에 "사실 제가 부러뜨린 게 맞다"라고 실토했다. 이에 홍진경은 "남의 집이면 그냥 좀 있는대로 쓰지"라고 일침을 던졌다.
이후 씻고 나온 지창욱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딸 에밀리를 돌보자 홍진경은 "언제 말하나 지켜보고 있다"라며 그를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갑작스럽게 패션 런웨이 모델 캐스팅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홍진경은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을 입고 워킹을 선보이며 끼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폭소를 터트리는 다비치 옆에서 데프콘은 "절박함이 느껴진다"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에 홍진경은 "사람이 진짜 급하잖아? 뭐라도 하게 돼"라며 해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던 홍진경은 "그냥 넘어가라. 얼마나 뽑히고 싶으면 그러겠냐"라며 민망해 했다. 이를 듣던 데프콘은 "아무래도 크게 한 방을 노리는 것 같다. 헬빈한테 뭐라고 하더니 본인이 헬빈보다 더 하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사진=JTBC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