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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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전자발찌 1호' 고영욱, 유튜브 폐쇄에 '발끈' "형평성 어긋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23 18:1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삭제된 가운데, 이에 대해 그가 불만을 표했다.

고영욱은 23일 오후 본인의 X(구 트위터) 계정에 "밤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네요"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부족한 저의 채널을 구독해 주신 분들과, 방문하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메일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 전합니다"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넘치는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고맙고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이면서 자신의 유튜브를 구독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고영욱이 받은 응원 메시지가 담겼다. 자신을 미국에 사는 고양이 집사라고 밝힌 A씨는 "비아냥거리는 인간들 신경쓰지 마시라고 응원해요. 한국은 남 헐뜯기에 환장"이라고 말했고, 또다른 네티즌 B씨는 "'Fresh' 노래 하루 5~10회 운전하며 듣습니다"라며 "댓글도 막혀있고 Super thanks 수익도 막아두셔서 올려주신 조회수로 계속 마음을 표현해 드리고자 합니다. 다음 음악도 기대됩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그의 이러한 글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본인이 단순 전과자라고 생각하는건가", "그냥 일이나 하세요", "다시 매체에 얼굴 들이밀 생각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5일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개설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당시 고영욱은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집에서 넋두리 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봅니다"라고 인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매우 거셌다. 고영욱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지르고 복역하면서 연예계에서 불명예스럽게 퇴출된 인물이기 때문. 지난 2020년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면서 다시 대중 앞에 나섰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 금지 정책에 따라 계정이 삭제되는 일도 있었다.

그랬던 그가 4년 만에 유튜브로 복귀를 시도하자 많은 이들이 신고를 통해서 채널을 없애려는 시도가 이어졌고, 결국 채널은 약 20일을 넘기지 못한 채 폐쇄되는 결말을 맞았다.

한편,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와 간음 혐의, 미성년자 3명을 다섯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에는 전자 장치 부착 3년, 성범죄자 정보 고지 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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