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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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김민하 "학부모 됐다"…'파친코2' 속 ♥로맨스, 그 후 이야기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8.24 17: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민호와 김민하가 성숙해진 '파친코' 속 인물들을 표현한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pple TV+ 시리즈 '파친코'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김민하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이번 시즌2에서는 1945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2차 세계 대전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을 살아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으며 작품에는 1945년의 일본과 한국이 그대로 표현됐다.

김민하는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선자를, 이민호는 더욱 막대한 부를 갖게 된 한수를 연기했다. 



1995년생 배우 김민하는 동갑인 강태주 배우를 아들로 둔 엄마 연기를 했으며 이민호 또한 분장과 대사의 힘을 빌려 중후한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나이보다 더 성숙한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김민하는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고민 많았다. 시즌2로 오며 선자가 많은 일 겪었을 거다. 시즌1 시점으로부터 7년이 지나고 시작하기 때문에 그간의 선자의 삶을 그리는 작업을 많이 했다. 아이도 많이 자랐고 훨씬 많이 컸다. 선자도 성장해 이 부분을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분장과 의상의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다는 김민하는 "신기하게도 의상을 입으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부분이 있었다. 관성과 내면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민호는 "한수가 시즌1에선 생선 중계상으로 끝났는데 7년 공백동안 무기밀매상이 되어있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이렇게 치열하게 올라갔을까,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더러움을 손에 묻혔을까 위주로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에게 '파친코'는 의미가 크다고.



이민호는 "34살, 데뷔 12년차가 됐을 때 스스로에게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했다. 갇히기 싫고 자유롭고 싶던 욕망이 커져있었는데 그때 만난 게 '파친코'"라며 "너무 좋은 분들과 자유에 대한 경험, 갇혀있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하다보니 배우로서가 아니라 인간 이민호로서도 많이 성장하게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하는 "사실 배우로서 '파친코'는 당연히 큰 기점이다. 나오고 나서 안해본 것도 많이 경험하게 되고 처음으로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기도 했다"며 "그런데 가장 중요한 이유는 '파친코'를 만나고 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는 거다. 선자라는 인물에게서 많이 배웠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저렇게 되고 싶다생각했다. 저와 대화도 많이 나눴다. 다른 사람 이야기를 어떻게 듣는지도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하며 '인간' 김민하에게 소중한 작품임을 강조했다. 

시즌1에 이어 더욱 복잡한 관계와 감정을 갖게 되는 선자와 한수. 김민하는 "시즌2에서 선자와 한수의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성숙해지고 깊어진다고 생각한다. 꽁냥꽁냥 사랑은 1편에서 끝난거 같다. 어쨌든 둘다 부모다. 아들 노아가 있다. 둘의 대화도 많이 달라지고 더 깊어지고 설명할 수 없는 관계가 된게 관전 포인트다"라며 변화를 전했다.



김민하는 "선자와 한수가 어느새 학부모가 되어서 마지막에 서로 오래된 친구처럼 대화하는 게 있다. 그 장면이 많이 울컥하고 하면서도 좋았다. 너무 좋았다. 그 당시 비가 내렸는데 그날 크고 미묘한 힘을 받았다.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느꼈다"며 둘의 서사에 대해 짚었다.

두 아이를 키운 엄마 연기를 소화한 김민하는 "너무 많이 배웠다. 며 생각해보면 그런 삶이 너무 많다. 엄마도 그렇고 할머니도 그렇다. 너무 대단하더라. 그 분들이 있기에 지금 저도 살아있다"며 "정말 아들과의 신이 어려웠다. 노아가 대학 안간다고 할 때 가장 어려웠던 장면이었다. 어떻게 설득하지 화내야하나 달래야하나 모르겠더라. 결국 애 키우는게 정말 힘든 일이구나 그렇게나마 배웠다. 제 부모님도 힘드셨겠다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민호는 "한수를 연기하면서 삶이 뭔지에 대한 고민했다. 뭘 위해 살고 뭘 지켜야하는지 생각했다. '파친코'의 힘이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사람이 되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성장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인생교육이 많이 됐다"며 '파친코2'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전했다.

한편 '파친코2'는 23일 에피소드1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사진 = Apple 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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